아동의 발달은 단일 기능의 성숙이 아니다. 대운동, 소운동, 언어, 인지, 사회성이라는 다섯 영역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형성되는 통합적 과정이다. 임상 현장에서 발달을 평가할 때에는 특정 기능만을 단편적으로 바라보기보다, 전체 발달 흐름 속에서 현재 위치와 상호 영향을 함께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운동 발달
대운동 발달이란 아이의 몸통과 사지의 큰 근육을 사용해 자세를 유지하고, 균형을 잡고, 이동하며, 전신을 조절하는 능력이 점진적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이다. 대운동은 단순히 힘이 세지거나 빨리 움직이는 능력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세 조절, 균형 유지, 체중 이동, 양측 협응(양쪽 몸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타이밍을 맞추는 능력) 그리고 타이밍과 리듬 조절(언제 움직일지, 얼마나 빠르게 움직일지를 몸이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통합적으로 작동한 결과다.
대운동 발달의 지연은 단순한 운동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스스로 움직이며 환경을 탐색하는 경험이 줄어들면, 감각 입력과 언어, 인지 자극의 기회 역시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사회성 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발달 평가는 현재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보다는, 발달의 순서와 질적 흐름이 적절한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생후 8~9개월이 되어도 혼자 안정적으로 앉지 못한다면, 몸통 자세 조절 능력의 미성숙을 고려해야 한다. 대부분의 아이는 12~15개월 사이에 독립 보행을 시작하지만, 18개월 이후에도 걷지 못한다면 균형 조절과 신경계 발달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대운동 발달 관찰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만 30개월 전후 제자리에서 양발을 동시에 이륙, 착지하는 초기 점프가 나타나는가?
-만 3세 전후 난간을 잡고 한 계단에 한 발씩 교대 보행이 가능한가?
-만 3세 전후 공을 향해 한쪽 발을 들어차는 동작이 관찰되는가?
-만 5세 전후 한 발로 몸을 지지한 상태에서 한발로 뛰는 동작이 가능한가?
◇소운동 발달
소운동은 단순히 손을 잘 움직이는 능력을 의미하지 않는다. 물건을 집고, 옮기고, 끼우고, 그리는 과정에는 눈으로 본 것에 맞추어 손을 움직이는 능력(눈–손 협응),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능력(자세 조절), 두 손을 역할에 맞게 함께 사용하는 능력(양손 협응), 손에 닿는 느낌과 힘의 정도를 느끼고 조절하는 능력(감각 처리 능력)이 함께 작동한다. 즉 소운동은 여러 기능이 통합돼 나타나는 고차원적 발달 결과다.
아기의 소운동 발달의 대표적인 예로는 생후 7개월 전후의 갈퀴 동작과, 12개월 무렵의 집게 잡기가 있다. 갈퀴 동작은 손가락을 동시에 굽혀 물건을 손바닥 쪽으로 끌어당기듯 잡는 초기 단계의 손 사용이며, 이후 엄지와 검지를 분리해 사용하는 집게 잡기로 발전한다.
이 과정에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점은 엄지의 위치다. 정상적인 발달에서는 생후 6~7개월 이후 엄지가 손바닥 안에 고정된 자세로 머무르지 않고, 물건을 잡을 때 바깥으로 나와 사용된다. 이 시기 이후에도 엄지가 지속적으로 손바닥 안에 구부러진 자세로 유지된다면, 단순한 개인차가 아니라 근긴장 이상이나 구조적 문제를 감별해 볼 필요가 있다.
◇언어 발달
◇대운동 발달
대운동 발달이란 아이의 몸통과 사지의 큰 근육을 사용해 자세를 유지하고, 균형을 잡고, 이동하며, 전신을 조절하는 능력이 점진적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이다. 대운동은 단순히 힘이 세지거나 빨리 움직이는 능력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세 조절, 균형 유지, 체중 이동, 양측 협응(양쪽 몸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타이밍을 맞추는 능력) 그리고 타이밍과 리듬 조절(언제 움직일지, 얼마나 빠르게 움직일지를 몸이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통합적으로 작동한 결과다.
대운동 발달의 지연은 단순한 운동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스스로 움직이며 환경을 탐색하는 경험이 줄어들면, 감각 입력과 언어, 인지 자극의 기회 역시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사회성 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발달 평가는 현재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보다는, 발달의 순서와 질적 흐름이 적절한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생후 8~9개월이 되어도 혼자 안정적으로 앉지 못한다면, 몸통 자세 조절 능력의 미성숙을 고려해야 한다. 대부분의 아이는 12~15개월 사이에 독립 보행을 시작하지만, 18개월 이후에도 걷지 못한다면 균형 조절과 신경계 발달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대운동 발달 관찰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만 30개월 전후 제자리에서 양발을 동시에 이륙, 착지하는 초기 점프가 나타나는가?
-만 3세 전후 난간을 잡고 한 계단에 한 발씩 교대 보행이 가능한가?
-만 3세 전후 공을 향해 한쪽 발을 들어차는 동작이 관찰되는가?
-만 5세 전후 한 발로 몸을 지지한 상태에서 한발로 뛰는 동작이 가능한가?
◇소운동 발달
소운동은 단순히 손을 잘 움직이는 능력을 의미하지 않는다. 물건을 집고, 옮기고, 끼우고, 그리는 과정에는 눈으로 본 것에 맞추어 손을 움직이는 능력(눈–손 협응),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능력(자세 조절), 두 손을 역할에 맞게 함께 사용하는 능력(양손 협응), 손에 닿는 느낌과 힘의 정도를 느끼고 조절하는 능력(감각 처리 능력)이 함께 작동한다. 즉 소운동은 여러 기능이 통합돼 나타나는 고차원적 발달 결과다.
아기의 소운동 발달의 대표적인 예로는 생후 7개월 전후의 갈퀴 동작과, 12개월 무렵의 집게 잡기가 있다. 갈퀴 동작은 손가락을 동시에 굽혀 물건을 손바닥 쪽으로 끌어당기듯 잡는 초기 단계의 손 사용이며, 이후 엄지와 검지를 분리해 사용하는 집게 잡기로 발전한다.
이 과정에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점은 엄지의 위치다. 정상적인 발달에서는 생후 6~7개월 이후 엄지가 손바닥 안에 고정된 자세로 머무르지 않고, 물건을 잡을 때 바깥으로 나와 사용된다. 이 시기 이후에도 엄지가 지속적으로 손바닥 안에 구부러진 자세로 유지된다면, 단순한 개인차가 아니라 근긴장 이상이나 구조적 문제를 감별해 볼 필요가 있다.
◇언어 발달
언어 발달은 언어 이해, 표현 언어, 발음, 화용 능력으로 구성된다. 화용 능력이란, 하고 싶은 말을 말하는 능력이 아니라 상대가 이해하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말하는 능력이다. 언어 발달에서 언어 이해는 항상 표현 언어보다 먼저 발달한다. 일반적으로 18개월경에는 20~50개의 단어를 이해하고 사용하기 시작하며, 24개월에는 두 단어를 조합한 표현이 나타난다. 36개월이 되면 문장을 사용해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단어의 개수와 함께, 아이가 타인과 소통하려는 의도와 상호작용의 질이다. 소통하려는 의도란 말이나 몸짓을 통해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 감정, 요구를 전달하려는 목적 있는 행동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원하는 것이 있을 때 말, 소리, 몸짓으로 상대를 바라보며 표현하는지, 도움이나 관심이 필요할 때 어른을 찾고 반응을 기다리는지, 단어가 부족하더라도 눈맞춤, 손짓, 표정으로 의사 표현을 시도하는지 등의 행동은 단어 수가 적더라도 의사소통의 기반이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상호작용의 질은, 말이 오고 가는 과정에서 아이가 얼마나 상대의 반응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에 맞추어 반응을 조절하는가를 의미한다. 상대의 말을 듣고 기다렸다가 반응하는지, 질문이나 말에 맥락에 맞는 반응을 보이는지, 놀이 중 상대의 행동을 따라 하거나 확장하려는 시도가 있는지, 일방적으로 말하거나 혼잣말처럼 사용하지 않는지 등을 관찰한다. 언어는 혼자 말하는 기능이 아니라, 상대와 주고받는 기능이기 때문이다.
인지 발달과 사회성 발달은 다음 편에서 알아보고자 한다.
(*이 칼럼은 임신영 임신영재활의학과의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단어의 개수와 함께, 아이가 타인과 소통하려는 의도와 상호작용의 질이다. 소통하려는 의도란 말이나 몸짓을 통해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 감정, 요구를 전달하려는 목적 있는 행동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원하는 것이 있을 때 말, 소리, 몸짓으로 상대를 바라보며 표현하는지, 도움이나 관심이 필요할 때 어른을 찾고 반응을 기다리는지, 단어가 부족하더라도 눈맞춤, 손짓, 표정으로 의사 표현을 시도하는지 등의 행동은 단어 수가 적더라도 의사소통의 기반이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상호작용의 질은, 말이 오고 가는 과정에서 아이가 얼마나 상대의 반응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에 맞추어 반응을 조절하는가를 의미한다. 상대의 말을 듣고 기다렸다가 반응하는지, 질문이나 말에 맥락에 맞는 반응을 보이는지, 놀이 중 상대의 행동을 따라 하거나 확장하려는 시도가 있는지, 일방적으로 말하거나 혼잣말처럼 사용하지 않는지 등을 관찰한다. 언어는 혼자 말하는 기능이 아니라, 상대와 주고받는 기능이기 때문이다.
인지 발달과 사회성 발달은 다음 편에서 알아보고자 한다.
(*이 칼럼은 임신영 임신영재활의학과의원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