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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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폐쇄증이었던 10대 여성이 임신을 한 희귀 사례가 보고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임신은 여성의 질을 통해 들어온 정자가 자궁경부와 자궁을 거쳐 난관으로 이동해 난자와 수정되고, 이후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면서 시작된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질이 없어 임신이 어려운 때가 있다. ‘질 폐쇄증’인 경우다.

질 폐쇄증은 질이 완전히 막혀 정자가 들어갈 경로가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자연 임신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질 폐쇄증이 있었던 여성이 임신한 희귀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영국 산부인과 저널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레소토에 사는 여성이 선천적으로 질 입구가 없는 질 폐쇄증 상태였다. 어느 날 그는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는데, 충격적이게도 임신 9개월 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을 통한 성관계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충격이었다.


대신 여성은 구강 성행위를 했다고 밝혔고, 사건 직후 남자친구에게 복부에 칼을 찔리는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당시 의료진은 “환자가 삼킨 정자가 상처를 통해 생식기관으로 전달돼 간접적으로 임신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당시 환자가 영양실조 상태였는데, 위산의 산성도가 낮아진 상태여서 정자가 살아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질 폐쇄증의 경우 일차적으로 질 확장 치료를 한다. 질 확장기를 단계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확장 치료가 불가능할 때는 피부 이식으로 질을 형성하거나 복강경으로 질을 서서히 형성하는 식으로 치료한다. 절제하지 않고 아주 작은 구멍을 뚫어 수술 기구를 넣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