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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건은 매일 피부에 직접 닿는 생활용품인 만큼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사용 후 축축한 수건을 화장실에 걸어둔 채 세탁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이는 위생 문제를 키울 뿐 아니라 수건의 수명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 올바른 수건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축축해지면 바로 세탁해야 
사용 후 수건이 축축해졌다면 곧바로 세탁하고, 사용할 때마다 빨기 어렵다면 건조대 등에 말린 뒤 모아서 세탁해야 한다. 이 역시 수건이 너무 많이 쌓이지 않도록 1~2일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수건에서 조금이라도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바로 빨아야 한다. 이는 곰팡이나 박테리아가 수건에서 번식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또한 온도나 습도가 높은 화장실에 여러 번 쓴 수건을 계속 걸어두면 세균·곰팡이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최대한 빨리 세탁하는 게 좋다. 물기가 많고 습한 화장실은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장소다. 사용했다간 얼굴과 몸에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병원성 대장균이 증식하기라도 했다면 식중독을 겪을 위험도 있다. 실제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연구팀이 어린이집 유아들이 손 씻은 후 공용으로 사용하는 수건 22개(사용 전 7개, 사용 중 15개)를 조사한 결과, 대장균군은 사용 전 수건 7개 중 4개(57.1%), 사용 중인 수건은 15개 모두(100%)에서 검출됐다. 수건에서 검출된 대장균에는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균도 있었다


◇과탄산소다 이용해 냄새 없애기
수건을 빨 때는 다른 옷과 분리해 단독 세탁해야 한다. 올이 많은 수건을 다른 옷과 함께 세탁하면 올 사이사이에 다른 빨래의 먼지나 세균이 붙을 수 있다. 세탁 과정에서 다른 옷과 마찰해 수건의 올이 풀어질 수도 있다. 섬유유연제는 적당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섬유유연제를 많이 넣으면 수건의 수분 흡수력이 떨어진다.

수건에 오염된 부분이 있고 심한 악취가 나거나 세탁이나 건조 후에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미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뜨거운 물에 과탄산소다 한 스푼을 넣고 수건을 20분 정도 담가둔 뒤 곰팡이가 없어질 때까지 손빨래해 햇볕에 말리도록 한다. 세탁기에 식초, 베이킹소다를 한 스푼 섞어 빨거나, 수건만 따로 삶는 것도 방법이다. 세탁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널어주는 것이 좋다. 잘 마르지 않는다면 건조기나 제습기, 선풍기 등을 활용하도록 한다.

한편, 수건 하나를 수년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건에도 수명이 있다. 권장 사용 기간은 1~2년이다. 너무 오래 사용하면 수건의 섬유가 망가져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