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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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혜선(42)이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고백했다./사진=KBS1 ‘아침마당’ 캡처
개그우먼 김혜선(42)이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 출연한 김혜선은 KBS ‘개그콘서트’ 코너 ‘최종병기 그녀’로 이름을 알렸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혜선은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를 하고 싶어서 탄생한 코너”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쇠사슬을 돌리거나 파인애플을 입으로 가는 등 이른바 차력 개그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김혜선은 “운동을 좋아하지 않고 내성적인 성격인데, 코너를 하면서 정체성에 혼란이 오더라”라며 “운동하시는 분들이 팔을 만져보기도 하고 운동법을 물어보시더라”고 했다. 이어 그는 “나를 잃어가는 과정이 생기니 우울증이 커서 방송을 잠시 떠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김혜선처럼 사회적 역할과 실제 자아 사이의 괴리감이 깊어지면 정체성 혼란에 따른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이때의 우울감은 일시적인 기분 저하를 넘어 일상 전반의 무기력을 초래한다. 주된 증상으로는 의욕 상실과 공허함이 있으며, 만성 피로와 불면증 같은 신체적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우울증은 개인의 자아 인식 구조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Psychology'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성인 42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항목으로는 상황에 따라 자아를 다르게 인식하는 '자기 개념 차별화'와 자아와 실제 경험 사이의 조화를 뜻하는 '자기 일관성', 그리고 실제 우울 수치와 주관적 안녕감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사회적 역할과 자아를 객관적으로 분리하지 못할수록 자아 일관성이 낮아졌으며, 이러한 내면의 불일치가 우울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괴리감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역할은 나의 일부분일 뿐 나의 본질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기 쓰기나 명상을 통해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약 증상이 심화해 일상 유지가 힘들다면 전문적인 심리 상담이나 의학적 도움을 받아 왜곡된 자기 인식을 바로잡고 무너진 마음의 균형을 회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