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충혈제거 스프레이
날씨가 추워지고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비염 증상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때 코가 꽉 막혀 빠른 효과를 기대하며 비충혈제거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경우도 흔하다. 한두 번만 뿌려도 코가 즉각 뚫리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즉각적인 효과’가 오히려 문제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비충혈제거 스프레이를 습관처럼 반복 사용하다 보면 코막힘이 더 심해지고, 약 없이는 숨쉬기 어려운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영국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8일(현지시각)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 왕립 약학회(RPS) 등 영국 전문가들은 우리가 흔히 쓰는 나잘 스프레이 중 비충혈 제거 성분이 든 제품군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반동성 비염이나 의존성이 생길 수 있으며, 드물게는 비강 조직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의 원인은 약의 작용 방식에 있다. 우리가 코가 막혔다고 느끼는 건 콧물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코점막 안의 혈관들이 팽창해 점막이 부어올라 숨길을 막기 때문이다. 이때 비충혈제거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점막 부기가 가라앉고, 코가 뚫린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가 뚫리는 즉각적인 느낌에 이를 무턱대고 남용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혈관수축 효과 덕분에 당장은 증상이 좋아진 것처럼 느껴지지만, 7일 이상 연속으로 사용할 경우 약물성 비염이나 반동성 코막힘이 발생할 수 있다. 편한약국 엄준철 약사(성균관대 약학대학 겸임교수)는 “혈관수축제를 7일 이상 연속으로 사용하면 우리 몸이 약이 있는 상태를 정상으로 받아들여 약이 없을 때 혈관이 더 확장하는 반동 현상이 나타난다”며 “수개월 이상 남용할 경우 점막 혈관이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다가 조직이 흉터처럼 딱딱해지는 섬유화가 진행되고, 극히 드물지만 조직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반인이 이러한 부작용을 피하려면 먼저 약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엄준철 약사는 “옥시메타졸린, 자일로메타졸린, 나파졸린처럼 성분명 끝에 ‘졸린’이라는 글자가 들어갔다면 내성이 생기는 혈관수축제”라며 “약 성분이 들어간 시중 대다수의 코막힘 치료제에는 이 ‘졸린’ 계열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내성 걱정 없이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안도 있다. 천연해수, 생리식염수(염화나트륨), 덱스판테놀 등이 대표적이다.
이미 스프레이 사용 빈도가 잦아졌다면 사용 방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먼저 7일 이상 연속 사용을 금지하고 연속 사용은 5일 이내로 제한하고, 필요하다면 펙소페나딘 성분(알레그라 등)의 먹는 비염약으로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러한 ‘먹는 약’은 졸음 부작용이 적어 일상생활에 부담이 크지 않다. 코막힘이 심할 경우 양쪽 콧구멍에 모두 스프레이를 사용하기보다는 한쪽만 뿌려 숨길을 일부만 확보하거나, 뿌리는 식염수 제품, 노즈 스위퍼 등 식염수 코 세척 기구를 활용해 점막을 관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엄준철 약사는 비충혈제거제의 안전한 사용 주기에 대해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고, 정말 필요할 때만 일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키고 7일 이상 연속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먹는 약이나 식염수로 대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즉각적인 효과’가 오히려 문제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비충혈제거 스프레이를 습관처럼 반복 사용하다 보면 코막힘이 더 심해지고, 약 없이는 숨쉬기 어려운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영국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8일(현지시각)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 왕립 약학회(RPS) 등 영국 전문가들은 우리가 흔히 쓰는 나잘 스프레이 중 비충혈 제거 성분이 든 제품군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반동성 비염이나 의존성이 생길 수 있으며, 드물게는 비강 조직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의 원인은 약의 작용 방식에 있다. 우리가 코가 막혔다고 느끼는 건 콧물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코점막 안의 혈관들이 팽창해 점막이 부어올라 숨길을 막기 때문이다. 이때 비충혈제거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점막 부기가 가라앉고, 코가 뚫린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가 뚫리는 즉각적인 느낌에 이를 무턱대고 남용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혈관수축 효과 덕분에 당장은 증상이 좋아진 것처럼 느껴지지만, 7일 이상 연속으로 사용할 경우 약물성 비염이나 반동성 코막힘이 발생할 수 있다. 편한약국 엄준철 약사(성균관대 약학대학 겸임교수)는 “혈관수축제를 7일 이상 연속으로 사용하면 우리 몸이 약이 있는 상태를 정상으로 받아들여 약이 없을 때 혈관이 더 확장하는 반동 현상이 나타난다”며 “수개월 이상 남용할 경우 점막 혈관이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다가 조직이 흉터처럼 딱딱해지는 섬유화가 진행되고, 극히 드물지만 조직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반인이 이러한 부작용을 피하려면 먼저 약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엄준철 약사는 “옥시메타졸린, 자일로메타졸린, 나파졸린처럼 성분명 끝에 ‘졸린’이라는 글자가 들어갔다면 내성이 생기는 혈관수축제”라며 “약 성분이 들어간 시중 대다수의 코막힘 치료제에는 이 ‘졸린’ 계열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내성 걱정 없이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안도 있다. 천연해수, 생리식염수(염화나트륨), 덱스판테놀 등이 대표적이다.
이미 스프레이 사용 빈도가 잦아졌다면 사용 방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먼저 7일 이상 연속 사용을 금지하고 연속 사용은 5일 이내로 제한하고, 필요하다면 펙소페나딘 성분(알레그라 등)의 먹는 비염약으로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러한 ‘먹는 약’은 졸음 부작용이 적어 일상생활에 부담이 크지 않다. 코막힘이 심할 경우 양쪽 콧구멍에 모두 스프레이를 사용하기보다는 한쪽만 뿌려 숨길을 일부만 확보하거나, 뿌리는 식염수 제품, 노즈 스위퍼 등 식염수 코 세척 기구를 활용해 점막을 관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엄준철 약사는 비충혈제거제의 안전한 사용 주기에 대해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고, 정말 필요할 때만 일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키고 7일 이상 연속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먹는 약이나 식염수로 대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