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약史] 콜대원
<편집자 주>
우리는 일반의약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유명한 약이라면 효능·적응증 정도는 이미 익히 들어 알고 있을 겁니다. 설사 모르더라도 약에 동봉된 사용설명서를 읽으면 됩니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서, 효능·적응증 이외의 정보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이를테면 약 이름에 담긴 뜻이나, 약의 개발 비화, 약을 만든 인물 또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 등등 말입니다. [우리 약史]가 이처럼 설명서에는 나와 있지 않은 이야기들을 들려드립니다. 약의 역사(史)뿐 아니라, 약을 개발한 회사(社)나 약과 관련된 다소 사(私)적인 이야기도 다룹니다.
우리는 일반의약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유명한 약이라면 효능·적응증 정도는 이미 익히 들어 알고 있을 겁니다. 설사 모르더라도 약에 동봉된 사용설명서를 읽으면 됩니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서, 효능·적응증 이외의 정보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이를테면 약 이름에 담긴 뜻이나, 약의 개발 비화, 약을 만든 인물 또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 등등 말입니다. [우리 약史]가 이처럼 설명서에는 나와 있지 않은 이야기들을 들려드립니다. 약의 역사(史)뿐 아니라, 약을 개발한 회사(社)나 약과 관련된 다소 사(私)적인 이야기도 다룹니다.
아이디어 하나가 특정 제품이나 기업의 명운을 가르는 걸 심심찮게 본다. 소스를 바꿔 대박 난 음식, 디자인 변경 후 하루아침에 ‘품절템’이 된 옷·신발 등이 대표적이다. 자칫 사소해보일 수 있는 변화지만, 결과적으론 기업을 일으켜 세우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제약업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15년 출시된 국내 첫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이 그 주인공이다. 제형 하나 바꿨을 뿐인데, 10년 사이에 매출이 6억원에서 300억원으로 50배나 뛰었다. 내로라하는 제품들을 제치고 단숨에 국내 감기약 시장 선두권에 올라섰으니, 개발사 입장에선 제형 변화가 그야말로 ‘신의 한 수’가 됐다.
◇제형 변화로 승부수… 10년 만에 매출 50배 ‘급증’
대원제약이 콜대원을 처음 선보인 건 2015년이다. 당시만 해도 일반의약품 감기약 시장은 1960년대에 출시된 전통 감기약들이 강자로 군림하고 있었다. 대원제약의 경우 ‘코대원’을 통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지만, 일반약 시장에선 여전히 후발 도전자 입장이었다. 회사 내부에서 ‘호흡기 분야의 강점을 살려보자’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기존 제품들의 인기가 워낙 견고하다 보니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다.
결국 대원제약은 ‘제형 변화’로 승부수를 띄웠다. 기존에 나온 알약이나 병(甁) 형태 액상 감기약이 휴대·복용에 불편함이 있다고 판단해, ‘스틱형 파우치(짜먹는)’ 형태의 제품을 만들어보기로 한 것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휴대성과 물 없이 복용 가능한 편의성을 고려했다”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알약과 병에 든 액상 약으로 양분된 시장에서 짜먹는 약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점차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인기를 끌자 경쟁사들도 유사한 형태의 제품을 하나둘 선보였다.
제약업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15년 출시된 국내 첫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이 그 주인공이다. 제형 하나 바꿨을 뿐인데, 10년 사이에 매출이 6억원에서 300억원으로 50배나 뛰었다. 내로라하는 제품들을 제치고 단숨에 국내 감기약 시장 선두권에 올라섰으니, 개발사 입장에선 제형 변화가 그야말로 ‘신의 한 수’가 됐다.
◇제형 변화로 승부수… 10년 만에 매출 50배 ‘급증’
대원제약이 콜대원을 처음 선보인 건 2015년이다. 당시만 해도 일반의약품 감기약 시장은 1960년대에 출시된 전통 감기약들이 강자로 군림하고 있었다. 대원제약의 경우 ‘코대원’을 통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지만, 일반약 시장에선 여전히 후발 도전자 입장이었다. 회사 내부에서 ‘호흡기 분야의 강점을 살려보자’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기존 제품들의 인기가 워낙 견고하다 보니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다.
결국 대원제약은 ‘제형 변화’로 승부수를 띄웠다. 기존에 나온 알약이나 병(甁) 형태 액상 감기약이 휴대·복용에 불편함이 있다고 판단해, ‘스틱형 파우치(짜먹는)’ 형태의 제품을 만들어보기로 한 것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휴대성과 물 없이 복용 가능한 편의성을 고려했다”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알약과 병에 든 액상 약으로 양분된 시장에서 짜먹는 약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점차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인기를 끌자 경쟁사들도 유사한 형태의 제품을 하나둘 선보였다.
콜대원의 출시 첫해(2015년) 매출은 6억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후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며 4년 만에 10배 증가한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는 2022년 200억원, 2023년 300억원의 매출을 차례대로 돌파했다. 2024년 기준 콜대원 제품군의 매출은 318억원에 달하고, 누적 판매량 또한 지난해 8월 기준 5억포를 넘어섰다.
◇팬데믹 시기 제품 수요 증가… “준비됐기에 가능했던 일”
◇팬데믹 시기 제품 수요 증가… “준비됐기에 가능했던 일”
대원제약 입장에선 코로나19 팬데믹이 콜대원의 성장에 기폭제가 됐다. 실제 콜대원은 코로나19 확산기인 2022년 27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단숨에 감기약 시장 선두권에 진입했다. 당시 대원제약은 마진이 높은 다른 품목의 생산까지 뒤로 미루면서 콜대원 공급 물량을 맞추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3교대 근무로도 일손이 부족해 본사 직원들까지 공장에 합류해 손을 보탰다는 후문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일부에서 ‘팬데믹 특수’라거나 ‘운이 좋았다’고 폄훼하는 목소리도 있겠으나, 회사 입장에서는 준비가 돼있었기 때문에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제품력과 지속적인 투자,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명감 등 준비된 자세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일부에서 ‘팬데믹 특수’라거나 ‘운이 좋았다’고 폄훼하는 목소리도 있겠으나, 회사 입장에서는 준비가 돼있었기 때문에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제품력과 지속적인 투자,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명감 등 준비된 자세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출시 초기 ‘콜대원 콜드’, ‘콜대원 코프’ 2종으로 시작했던 콜대원은 다양한 증상과 연령대에 맞춰 제품군을 세분화했다. 현재는 ▲콜대원콜드큐시럽(빨간색) ▲콜대원코프큐시럽(파란색) ▲콜대원노즈큐에스시럽(초록색) ▲콜대원나이트시럽나이트(검은색) 등으로 구성됐다. 빨간색 콜대원은 종합 감기, 파란색 콜대원은 기침, 초록색은 콧물 증상 완화용이다. 검은색 제품은 밤에 먹을 수 있도록 다른 제품에 들어있는 카페인 성분을 제거했다.
2017년에는 어린이용 ‘콜대원 키즈’도 선보였다. 마찬가지로 ▲빨간색(종합 감기) ▲파란색(기침) ▲초록색(콧물) ▲보라색(해열·진통 펜시럽) ▲주황색(해열·진통 이부펜시럽) 등 제품 포장지 색이 달라, 상황에 맞게 복용하면 된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현재도 호흡기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기존 제품의 제품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고 했다.
2017년에는 어린이용 ‘콜대원 키즈’도 선보였다. 마찬가지로 ▲빨간색(종합 감기) ▲파란색(기침) ▲초록색(콧물) ▲보라색(해열·진통 펜시럽) ▲주황색(해열·진통 이부펜시럽) 등 제품 포장지 색이 달라, 상황에 맞게 복용하면 된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현재도 호흡기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기존 제품의 제품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