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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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현식이 생사를 오갔던 경험을 공개했다./ 사진=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바디인사이트’ 캡처
배우 임현식(80)이 생사를 오갔던 경험을 공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바디인사이트’에는 임현식이 출연했다. 이날 임현식은 과거 농약에 중독돼 생사를 오갔다고 밝혔다.

임현식은 “집에 사과나무가 몇 그루 있는데 소독을 자주 해야한다”며 “(어느 날) 마스크를 쓰고 소독을 한 뒤 앉아 있는데 어지럽고 머리가 뻐근해지면서 느낌이 묘하더라”라고 했다. 그렇게 쓰러진 임현식은 이웃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임현식은 “동네 사람들이 쓰러진 나를 발견해 119를 불러줬다”며 “깨어나서 형광등 옆으로 수천마리 개미가 기어다니는 환각 증상도 겪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가정의학과 김수연 전문의는 “제초 작업 중 농약을 흡입하면 폐와 기도가 즉각적으로 자극된다”며 “기침이나 호흡곤란,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급성 중독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농약을 섭취·흡입하면 농약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농약 중독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중독은 농약에 노출되고 몇 시간 내로 나타나는 중독 증상을 말한다. 두통, 현기증, 구역질, 피로감, 식욕 부진, 호흡 곤란, 근육 경련, 동공 수축 등이 대표적이다. 만성 중독은 농약에 장기간 소량씩 복적으로 노출돼 나타나는 중독 증상이다. 기억력 감퇴, 어지럼증 등의 신경계 증상부터 구역질, 복통, 설사 등 소화기 증상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암이나 호흡기 질환, 피부 질환, 치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농약에 노출됐다고 판단되면 즉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남아 있는 농약 용기나 라벨을 함께 가져가면 의료진이 성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전문가가 의료진의 지시 없이 구토를 유도하면 기도가 손상되거나 흡인 위험이 높아지는 등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

한편, 사용 편의를 위해 농약을 다른 용기에 옮겨 보관하기도 하는데 농약을 원래 용기에 보관하는 게 농약 사고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음료수병 등 다른 용기에 옮겨 담으면 식품으로 착각해 섭취할 위험이 크다. 농약 살포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와 장갑, 보호안경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한다. 작업 중 음식 섭취를 피하고 작업이 끝난 뒤 손과 얼굴, 노출된 피부를 깨끗이 씻는다. 특히, 고령층이 농약에 노출되면 신체 반응이 더 민감하고 회복 속도가 더딜 수 있어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