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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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40대 여성이 한랭 두드러기를 앓고 있는 사연을 공개했다./사진=웨일즈온라인
영국의 한 40대 여성이 한랭 두드러기를 앓고 있는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5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웨일즈온라인에 따르면, 커스틴 에번스(41)는 추위에 노출된 뒤 얼굴과 눈꺼풀이 심하게 부어오른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겨울이 오기만 하면 공포에 질릴 정도”라며 “추위에 극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마트에서 냉동식품 코너를 지나가기만 해도 고통스러운 두드러기가 온몸에 퍼진다”고 말했다.

온도 변화에 민감해 찬 공기에 노출되면 단 몇 분 만에 두드러기로 피부가 뒤덮인다는 커스틴 에번스는 “얼굴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며 “실내로 돌아와도 발진이 가라앉는 데 30분 정도가 걸린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증상이 심해져 알레르기 전문의를 찾은 후 한랭 두드러기를 진단받았다”며 “야외 활동을 대폭 줄일 수밖에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하루 최대 항히스타민제 네 알을 복용하고 있으며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대비해 에피네프린을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랭 두드러기는 피부가 차가운 공기나 물질에 노출되어 생기는 두드러기다. 주로 가렵고 빨갛게 부어오르는 증상을 보이지만, 심할 경우 호흡 곤란과 쇼크까지 유발하는 질환이다. 발병 전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위에 의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항원이 lgE 항체(면역글로불린E)를 생성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뚜렷한 치료법은 없다. 항히스타민제 복용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보통 5~10년 정도 증상이 지속된 후 자연 소실된다. 두드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만성 두드러기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추운 환경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에는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거나 반대로 추위에 노출된 후 갑자기 더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땀이나 물에 양말이 젖었다면 즉시 갈아 신도록 한다. 핫팩을 사용해 온도를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마트 냉장이나 냉동 코너는 되도록 동반자에게 부탁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그게 어렵다면 신체 노출을 차단한 상태에서 최대한 빨리 지나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