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영국에서 단순 편도염 진단을 받고 귀가한 2세 여아가 불과 16시간 만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잉글랜드 헐에 거주하던 라일라 스토리(2)는 지난해 5월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 편도염 진단을 받고 항생제와 진통제를 처방받아 귀가했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간 지 약 16시간 만에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다.
사후 조사 결과, 라일라는 진단되지 않은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1형 당뇨병은 면역 체계 이상으로 인슐린 분비가 중단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주로 소아·청소년기에 발병한다. 인슐린이 부족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는 치료가 지연될 경우 혼수상태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응급 질환이다.
유족에 따르면 라일라는 병원 방문 전부터 기운이 없고 컨디션이 급격히 저하된 상태였다. 물을 자주 찾으며 심한 갈증을 호소했고, 소변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 밤사이 기저귀가 과도하게 젖는 증상도 나타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제1형 당뇨병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지만 당시 의료진은 이를 편도염에 따른 증상으로 판단했다. 라일라는 귀가 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고, 결국 병원으로 다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후 검사에서 급성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위장관 출혈이 동반된 상태였음이 밝혀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유족은 어린이 제1형 당뇨병의 조기 진단을 강화해야 한다고 호소한다. 라일라의 아버지는 “간단한 혈액이나 소변 검사만으로도 당뇨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조기 진단이 이뤄졌다면 딸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족은 영유아에게서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혈당과 케톤 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하는 이른바 ‘라일라의 법(Lyla’s Law)’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관련 청원에는 현재까지 12만 명 이상이 서명했으며 향후 영국 의회에서 공식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보건 전문가들은 제1형 당뇨병의 초기 증상이 감기나 단순 감염과 혼동되기 쉬운 만큼 의료진과 보호자 모두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영유아는 증상을 정확히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작은 신호라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심각한 인슐린 부족으로 발생하며 심한 갈증과 잦은 배뇨, 극심한 피로감, 복통, 구토, 달콤하거나 과일 향이 나는 입 냄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짧게는 24시간 이내에도 급격히 진행될 수 있어 즉각적인 의료 조치가 필요하다.
지난 2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잉글랜드 헐에 거주하던 라일라 스토리(2)는 지난해 5월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 편도염 진단을 받고 항생제와 진통제를 처방받아 귀가했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간 지 약 16시간 만에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다.
사후 조사 결과, 라일라는 진단되지 않은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1형 당뇨병은 면역 체계 이상으로 인슐린 분비가 중단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주로 소아·청소년기에 발병한다. 인슐린이 부족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는 치료가 지연될 경우 혼수상태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응급 질환이다.
유족에 따르면 라일라는 병원 방문 전부터 기운이 없고 컨디션이 급격히 저하된 상태였다. 물을 자주 찾으며 심한 갈증을 호소했고, 소변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 밤사이 기저귀가 과도하게 젖는 증상도 나타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제1형 당뇨병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지만 당시 의료진은 이를 편도염에 따른 증상으로 판단했다. 라일라는 귀가 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고, 결국 병원으로 다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후 검사에서 급성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위장관 출혈이 동반된 상태였음이 밝혀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유족은 어린이 제1형 당뇨병의 조기 진단을 강화해야 한다고 호소한다. 라일라의 아버지는 “간단한 혈액이나 소변 검사만으로도 당뇨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조기 진단이 이뤄졌다면 딸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족은 영유아에게서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혈당과 케톤 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하는 이른바 ‘라일라의 법(Lyla’s Law)’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관련 청원에는 현재까지 12만 명 이상이 서명했으며 향후 영국 의회에서 공식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보건 전문가들은 제1형 당뇨병의 초기 증상이 감기나 단순 감염과 혼동되기 쉬운 만큼 의료진과 보호자 모두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영유아는 증상을 정확히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작은 신호라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심각한 인슐린 부족으로 발생하며 심한 갈증과 잦은 배뇨, 극심한 피로감, 복통, 구토, 달콤하거나 과일 향이 나는 입 냄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짧게는 24시간 이내에도 급격히 진행될 수 있어 즉각적인 의료 조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