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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푸드 트렌드로 과일의 단맛과 매운 맛이 더해진 음식 '프리시'가 꼽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2026 푸드 트렌드로 ‘프리시(Fricy)’를 꼽았다. 프리시는 과일을 뜻하는 ‘fruit’과 매운 맛을 뜻하는 ‘spicy’의 합성어로, 과일 특유의 단맛에 매운 맛과 산미가 가미된 음식을 뜻한다. 

2025년 푸드 트렌드였던 ‘스와이시(Swicy)'의 연장선으로 프리시가 등장했다는 분석이다. 스와이시는 달콤함을 뜻하는 ‘sweet’와 매운 맛을 뜻하는 ‘spicy’의 합성어로, 단순한 매운맛을 넘어 단맛의 풍미를 더한 복합적인 매운맛을 내는 식품을 뜻한다.

스와이시와 프리시의 차이는 단맛을 내는 방법에 있다. 스와이시는 꿀이나 시럽 등으로 단맛을 내 ‘매운 꿀’ 등의 식품으로 대표되며, 프리시는 망고·라임·감귤류 등 천연 단맛을 활용한다. 절인 과일, 라임, 향신료, 고추 등을 넣어 만드는 멕시코 소스 ‘샤모이’와 고추, 감귤 등을 섞어 만드는 일본 조미료 ‘유자코쇼’, 파인애플, 흑후추, 망고 등을 넣고 만드는 ‘태국식 망고 샐러드’ 등이 프리시 식품에 해당한다. B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샤모이 판매량이 64%, 유자코쇼 판매량이 28% 증가했다.


프리시는 또 다른 식품 트렌드 ‘파이버맥싱(fibermaxxing)’과도 궤를 같이 한다. 섬유질을 일일 권장 섭취량 이상 충분히 섭취하는 것으로, 영국 대표 유통기업 마크스앤스펜서(M&S)에서 2026년 건강한 식품 트렌드로 파이버맥싱을 꼽은 바 있다. 고섬유질 식단이 심장병, 당뇨병, 대장암, 뇌졸중 등 질환 발병 위험 감소와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하루 섬유질 섭취량을 최대한으로 늘리려는 움직임이다. 프리시의 핵심 재료인 망고, 라임 등 과일은 섬유질이 풍부한 식재료로, 식단에 포함하면 섬유질 섭취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M&S 수석 영양사 루이자 브런트는 “단백질 식품이 유행이었던 2025년과 달리 2026년은 섬유질의 해가 될 것”이라며 “특정 식품을 제한하거나 줄이기보다는 식사에 섬유질 등 이로운 성분을 더 많이 넣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