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겨울철 필수 난방용품으로 꼽히는 전기매트와 전기 히터 등 주요 생활 가전의 전자파 노출량이 인체보호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뉴시스
겨울철 필수 난방용품으로 꼽히는 전기매트와 전기 히터 등 주요 생활 가전의 전자파 노출량이 인체보호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기매트, 전기 히터 등 생활제품과 교육·주거·공공시설을 포함한 생활환경 전반의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모든 대상이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을 충족했다고 2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생활 속 전자파에 대한 불안과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국내에 유통되는 생활제품과 생활공간을 대상으로 전자파 측정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올해는 생활 제품 32종 38개를 선정해 국립전파연구원이 전자파 강도 측정 기준에 따라 약 1개월간 정밀 측정‧분석했다. 

측정 결과 겨울철 사용이 많은 전기매트와 전기 히터의 전자파는 인체보호 기준 대비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기매트는 기준 대비 0.62% 이하, 전기 히터는 0.20~0.43% 이하에 그쳤다. 라디에이터는 0.22% 이하, 전기담요와 손난로는 각각 0.18% 이하로 측정됐다. 

전동칫솔, 무선충전기, 전기면도기, 주방용 블렌더, 에어프라이어, 전기 주전자, 고데기, 블루투스 이어폰 등 생활 제품군은 모두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 대비 3.99% 이하였다.

생활환경에 대한 전자파 측정도 병행됐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국민 신청을 통해 선정된 어린이집, 병원, 공공시설 등 생활시설 6705곳과 사물인터넷(IoT) 및 5G 이동통신망이 적용된 융복합 시설 518곳을 대상으로 이동통신(4G·5G), 와이파이, 지상파 방송 등 다양한 전자파원을 종합 점검했다. 

그 결과 학교, 병원, 관공서 등 생활시설 전자파는 인체보호 기준 대비 3.31% 이하, 이음 5G 이동통신과 IoT이 적용된 스마트 공장·캠퍼스 등 융복합 시설 역시 기준 대비 6.93% 이하 수준에 머물렀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6곳과 동일한 고압전선(154㎸, 22.9㎸ 등)이 설치된 다중이용시설 4곳, 인근 어린이집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자파 세기를 측정한 결과 모두 인체보호 기준 대비 1% 내외의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계절별 사용이 증가하는 제품과 국민이 직접 신청한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전자파 노출량을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이번 측정 결과는 국립전파연구원 ‘생활 속 전자파’ 홈페이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전자파 안전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