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를 말리는 시간을 크게 줄여주는 건조기는 이제 많은 가정에 없어서는 안 될 생활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건조기가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열 건조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대량으로 발생해 공기 중으로 퍼질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환경단체 ‘리그 투 레이크 타호’와 네바다주 사막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일반 가정의 건조기 배출구에서 나오는 섬유를 수집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건조기를 1회 가동할 때마다 평균 138mg의 미세섬유가 공기 중으로 방출됐다. 이를 개수로 환산하면 최대 수백만 개에 이르는 수준이다. 세탁 과정에서 배출되는 양보다 훨씬 많은 수준으로, 건조기가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주요한 발생원이라는 것이다. 건조기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의 평균 크기는 약 300μm로 매우 가벼워, 공기 중에서 쉽게 퍼져나가 광범위하게 확산된다는 게 단체의 주장이다.
다만 한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히트펌프식 건조기는 미국의 배기식 건조기와 달리 대기로 직접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하지 않고 응축수나 필터 폐기물로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플라스틱은 결국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응축수로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은 하수 처리장의 정화 과정을 거치더라도 일부는 최종 방류수에 포함돼 강과 바다로 유입된다. 이 미세플라스틱은 해양 생물에게 축적돼 결국 해산물 섭취를 통해 인간의 몸으로 돌아온다. 또 필터 폐기물은 소각 또는 매립되는데, 이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 성분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거나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킨다.
미세플라스틱은 단순히 인체에 누적되는 것을 넘어, 혈액 순환을 통해 전신 조직에 도달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실제로 중국 산둥대 연구팀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을 유도해 세포 손상과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또 국제 저널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을 겪을 위험이 약 4.5배 더 높았다.
미국 환경단체 ‘리그 투 레이크 타호’와 네바다주 사막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일반 가정의 건조기 배출구에서 나오는 섬유를 수집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건조기를 1회 가동할 때마다 평균 138mg의 미세섬유가 공기 중으로 방출됐다. 이를 개수로 환산하면 최대 수백만 개에 이르는 수준이다. 세탁 과정에서 배출되는 양보다 훨씬 많은 수준으로, 건조기가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주요한 발생원이라는 것이다. 건조기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의 평균 크기는 약 300μm로 매우 가벼워, 공기 중에서 쉽게 퍼져나가 광범위하게 확산된다는 게 단체의 주장이다.
다만 한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히트펌프식 건조기는 미국의 배기식 건조기와 달리 대기로 직접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하지 않고 응축수나 필터 폐기물로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플라스틱은 결국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응축수로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은 하수 처리장의 정화 과정을 거치더라도 일부는 최종 방류수에 포함돼 강과 바다로 유입된다. 이 미세플라스틱은 해양 생물에게 축적돼 결국 해산물 섭취를 통해 인간의 몸으로 돌아온다. 또 필터 폐기물은 소각 또는 매립되는데, 이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 성분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거나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킨다.
미세플라스틱은 단순히 인체에 누적되는 것을 넘어, 혈액 순환을 통해 전신 조직에 도달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실제로 중국 산둥대 연구팀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을 유도해 세포 손상과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또 국제 저널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을 겪을 위험이 약 4.5배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