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가수 김종민(45)이 2세 준비를 위해 술을 끊은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김종민, 문세윤, 딘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4월 새신랑이 된 김종민은 최근 2세 준비로 몸을 만드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신동엽은 무알코올 와인을 준비했고, 김종민은 “술 마시는 방송인데 이렇게 먹어도 되느냐”고 말했다.
아내와 술을 끊기로 약속했다는 김종민은 “정자가 안 좋다고 하더라”라며 “건강 관리를 시작한 지 6개월이 됐다”고 밝혔다. 또 촬영 중간에도 시간에 맞춰 영양제를 챙겨 먹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술은 2세 준비에 독이 된다. 술에 든 알코올은 고환에 영향을 미쳐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면 정자 운동성이 떨어질 수 있다. 고환에는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담당하는 ‘라이디히’ 세포가 있는데, 알코올은 이 세포를 위축시켜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줄인다.
임신 전 남성의 음주 습관이 태아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텍사스 A&M대 연구팀은 쥐 모델을 10주간 각각 물, 6% 에탄올, 10% 에탄올에 노출시켰다. 이후, 4주간 노출을 중단하고 각각 조직과 정자를 수집했다. 그 결과, 임신 전 남성의 알코올 섭취가 태반 발달, 두 개안면 발달, 출생 후 포도당 항상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술을 마시면 정상적인 세포 활동이 방해받아 생식기관에 문제가 생기고, 태아에게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정자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헐렁한 팬티를 입는 게 좋다. 헐렁한 트렁크 팬티를 입으면 정자가 원활하게 생성되고, 활발하게 움직인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트렁크 팬티를 입는 남성이 딱 붙는 팬티를 입은 남성보다 정자 농도가 25% 높았고, 움직임이 활발한 정자 수가 33%나 높았다. 연구팀은 트렁크 팬티가 헐렁하고 통풍이 잘돼 고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해 건강한 정자를 생성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