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 식단은 간세포를 변화시켜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브리검여성병원 공동 연구팀은 생쥐에게 고지방 식단을 먹여 간질환을 유발한 뒤, 단일 세포 RNA 염기서열을 통해 간 염증 단계에서 조직 섬유화, 최종적으로 간암이 이르는 과정의 유전자 발현 변화를 추적했다.
연구 결과, 초기 단계에서는 간세포가 스트레스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유전자 활성화를 유도했다. 손상된 세포가 스스로 정리되도록 돕는 유전자들이 활성화되고, 세포 증식에 유리한 신호가 강화됐다. 반면 간세포가 원래 하던 본업과 관련된 유전자들은 점차 약해졌다. 영양소를 분해·합성하고 독성 물질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대사 효소와 분비 단백질처럼 간세포 기능에 필수적인 유전자의 발현이 억제됐다. 고지방 식단을 섭취한 생쥐들에게 간암이 발생한 시점은 차이를 보였지만, 실험 종료 시점에는 대부분의 생쥐에게 간암이 발생했다. 세포가 덜 성숙한 상태일 때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암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컸다.
생쥐에서 나타난 변화 패턴은 인간 조직에서도 비슷하게 확인됐다. 연구팀은 환자의 유전자 발현 패턴에 따라 생존율이 달랐다고 밝혔다. 생쥐는 약 1년 안에 암이 생겼지만 인간은 약 20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추정된다. 식습관, 음주량,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
연구 저자 알렉스 살렉 교수는 “세포가 고지방 식단 같은 스트레스 요인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생존을 위해 특정 행동을 취하는데, 이는 종양 발생 위험을 높인다”며 “정상 식단으로 돌아가거나 GLP-1 작용제 같은 체중 감량 약물을 복용하면 고지방 식단으로 생긴 변화를 되돌릴 수 있는지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셀(Cell)’에 최근 게재됐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브리검여성병원 공동 연구팀은 생쥐에게 고지방 식단을 먹여 간질환을 유발한 뒤, 단일 세포 RNA 염기서열을 통해 간 염증 단계에서 조직 섬유화, 최종적으로 간암이 이르는 과정의 유전자 발현 변화를 추적했다.
연구 결과, 초기 단계에서는 간세포가 스트레스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유전자 활성화를 유도했다. 손상된 세포가 스스로 정리되도록 돕는 유전자들이 활성화되고, 세포 증식에 유리한 신호가 강화됐다. 반면 간세포가 원래 하던 본업과 관련된 유전자들은 점차 약해졌다. 영양소를 분해·합성하고 독성 물질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대사 효소와 분비 단백질처럼 간세포 기능에 필수적인 유전자의 발현이 억제됐다. 고지방 식단을 섭취한 생쥐들에게 간암이 발생한 시점은 차이를 보였지만, 실험 종료 시점에는 대부분의 생쥐에게 간암이 발생했다. 세포가 덜 성숙한 상태일 때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암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컸다.
생쥐에서 나타난 변화 패턴은 인간 조직에서도 비슷하게 확인됐다. 연구팀은 환자의 유전자 발현 패턴에 따라 생존율이 달랐다고 밝혔다. 생쥐는 약 1년 안에 암이 생겼지만 인간은 약 20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추정된다. 식습관, 음주량,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
연구 저자 알렉스 살렉 교수는 “세포가 고지방 식단 같은 스트레스 요인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생존을 위해 특정 행동을 취하는데, 이는 종양 발생 위험을 높인다”며 “정상 식단으로 돌아가거나 GLP-1 작용제 같은 체중 감량 약물을 복용하면 고지방 식단으로 생긴 변화를 되돌릴 수 있는지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셀(Cell)’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