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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 유튜브 캡쳐
가수 션이 최근 불고 있는 ‘러닝 열풍’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러닝 붐은 언제 꺼질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션은 러닝 열풍에 대해 “단순한 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러닝이 일상생활 속에 녹아 들어가고 있는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션은 연예게 대표 ‘러너’로, 지난 11월에는 1년 만에 세계 7대 마라톤을 모두 완주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제 국내 러닝 문화 확산은 여러 지표로 확인되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조깅·달리기 경험률이 2021년 23%에서 2023년 32%로 증가했다. 대한육상연맹 또한 “전국 러닝 동호회와 크루 모임이 최근 5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러닝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체중 감량과 체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30분간 달리면 300~500kcal를 소모할 수 있으며, 운동 후에도 일정 시간 동안 대사율이 높게 유지돼 칼로리 추가 소모가 가능하다. 특히 러닝은 속도와 거리 조절이 용이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장비·장소 제약이 적어 꾸준히 이어가기 좋다는 점도 장점이다.


러닝을 하면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질 수 있다. 달리기를 하면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자극하는 ‘도파민’과 함께 통증을 완화하고 쾌감을 주는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이런 신경전달물질은 머릿속을 맑아지게 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사라지게 하는데, 이 상태를 ‘러너스 하이’라고 한다. 러너스 하이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보통 30분 이상 달려 심박 수가 분당 120회 이상 될 때 경험한다.

다만, 러닝은 무릎·발목·고관절에 반복적인 충격을 가하기 때문에 러닝화 착용과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수다. 초보자는 빠른 속도로 달리기보다 일정한 페이스 유지와 호흡 안정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러닝이 처음이라면 2~3km를 무리하지 않는 속도로 천천히 달리며 몸을 적응시키는 것이 안전하다.

러닝 후 통증이 발생·지속될 때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무릎 통증이 계속되거나 붓기·열감 등이 동반된다면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조기 진단과 치료는 통증이 만성적인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