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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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브라이언(44)이 입냄새 때문에 연애를 안 한다고 밝혔다./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캡처
가수 브라이언(44)이 입 냄새 때문에 연애를 안 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브라이언은 청소 용품을 사는데 2억 원 가까이 썼다고 고백했다. 그는 위생에 예민해 남이 쓴 숟가락을 다시 찌개에 넣는 것을 허용하지 못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이상민은 브라이언에게 넓은 집에 혼자 살면 외롭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브라이언은 “전혀 안 외롭다”며 “저는 옆에서 누가 같이 자면 눈치가 보여서 싫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침 입 냄새도 너무 싫다”며 “혼자 살면 그런 거 신경 쓸 일이 전혀 없지 않냐”고 말했다.

아침에 유독 입 냄새가 심한 이유는 수면 중 침 분비량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침은 입안을 세척하고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자정 작용을 한다. 자는 동안 입안이 건조해지면 중성 상태였던 입안이 산성으로 변하며 세균이 번식하기 최적의 환경이 된다. 특히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이 있다면 구강 건조가 심해져 냄새가 더 강해진다.


특히 양치를 꼼꼼히 해도 입냄새가 난다면, 양치 방법이 잘못됐을 수도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치아 사이에 낀 미세한 음식물 찌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해, 이것이 부패하며 냄새가 나는 경우다. 혀의 뒷부분에 하얗게 쌓이는 설태도 세균이 밀집된 곳으로, 단백질을 분해해 악취를 만들어내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아침 입 냄새를 잡는 방법은 없을까? 양치질할 때 단순히 치아 표면을 닦는 것을 넘어 구석구석 세균을 제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우선 칫솔질을 할 때는 잇몸과 치아 사이의 경계선에 칫솔모를 45도 각도로 대고 쓸어내리며 닦는 것이 좋다. 치아의 겉면뿐 아니라 안쪽 면도 꼼꼼히 닦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실이나 치간 칫솔의 사용이다. 칫솔질만으로는 치아 사이의 이물질을 60% 정도밖에 제거하지 못한다. 또 주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해 치아 상태를 확인하고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한편, 양치 후 치약을 완전히 헹구는 것도 중요하다. 치약 성분인 계면활성제가 입에 남으면 구강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양치 후에 입을 헹굴 때 차가운 물보다 따뜻한 물이 좋다. 한국치위생학회지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20대 여성 30명을 대상으로 물의 온도에 따른 치태 제거와 구취 감소 효과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치약의 세정 성분은 차가운 물보다 따뜻한 물에 더 잘 녹아 따뜻한 물로 헹군 그룹이 치태 제거와 구취 감소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