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활동량이 많지 않더라도 걷는 방식만 바꿔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 총 걸음 수보다 ‘어떻게 걷느냐’가 장기적인 건강 예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스페인 유럽대 마드리드 스포츠과학과 보르하 델 포소 크루스 교수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평균 62세 성인 3만3560명을 대상으로 보행 패턴과 장기 건강 결과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하루 걸음 수 중앙값은 5165보였으며, 모두 일반적으로 ‘저활동군’에 해당하는 집단이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연속 보행 시간에 따라 ▲5분 미만 ▲5분 이상~10분 미만 ▲10분 이상~15분 미만 ▲15분 이상 네 그룹으로 나눈 뒤, 평균 9.5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연속 보행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망 위험은 단계적으로 감소했다. 보행 대부분이 5분 미만인 집단의 전체 사망 위험은 평균 4.36%였으나, 5~10분 보행 중심 집단에서는 1.83%로 낮아졌다. 10~15분 연속 보행 집단의 사망 위험은 0.84%였고, 15분 이상 지속적으로 걷는 집단에서는 0.80%로 가장 낮았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했다. 심혈관질환 위험은 5분 미만 보행 집단에서 13.03%였으나, 5~10분 보행 집단에서는 11.09%로 감소했다. 10~15분 연속 보행 집단에서는 7.71%로 더 낮아졌다. 특히 하루 5000보 미만을 걷는 매우 비활동적인 성인에서는 총 걸음 수와 무관하게, 보행을 한 번에 길게 유지할수록 사망과 심혈관질환 위험이 모두 유의하게 낮았다. 이는 걷기의 ‘양’뿐 아니라 ‘구조’와 ‘패턴’ 역시 공중보건 전략에서 중요하게 고려돼야 함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신체 활동량이 적은 사람들에게는 하루 걸음 수 목표를 크게 늘리지 않더라도, 짧은 이동을 반복하는 대신 일정 시간 이상 의도적으로 걷는 보행 습관만으로도 건강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스페인 유럽대 마드리드 스포츠과학과 보르하 델 포소 크루스 교수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평균 62세 성인 3만3560명을 대상으로 보행 패턴과 장기 건강 결과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하루 걸음 수 중앙값은 5165보였으며, 모두 일반적으로 ‘저활동군’에 해당하는 집단이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연속 보행 시간에 따라 ▲5분 미만 ▲5분 이상~10분 미만 ▲10분 이상~15분 미만 ▲15분 이상 네 그룹으로 나눈 뒤, 평균 9.5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연속 보행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망 위험은 단계적으로 감소했다. 보행 대부분이 5분 미만인 집단의 전체 사망 위험은 평균 4.36%였으나, 5~10분 보행 중심 집단에서는 1.83%로 낮아졌다. 10~15분 연속 보행 집단의 사망 위험은 0.84%였고, 15분 이상 지속적으로 걷는 집단에서는 0.80%로 가장 낮았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했다. 심혈관질환 위험은 5분 미만 보행 집단에서 13.03%였으나, 5~10분 보행 집단에서는 11.09%로 감소했다. 10~15분 연속 보행 집단에서는 7.71%로 더 낮아졌다. 특히 하루 5000보 미만을 걷는 매우 비활동적인 성인에서는 총 걸음 수와 무관하게, 보행을 한 번에 길게 유지할수록 사망과 심혈관질환 위험이 모두 유의하게 낮았다. 이는 걷기의 ‘양’뿐 아니라 ‘구조’와 ‘패턴’ 역시 공중보건 전략에서 중요하게 고려돼야 함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신체 활동량이 적은 사람들에게는 하루 걸음 수 목표를 크게 늘리지 않더라도, 짧은 이동을 반복하는 대신 일정 시간 이상 의도적으로 걷는 보행 습관만으로도 건강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