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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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새벽에 라면에 삶은 계란을 추가해 먹는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추성훈 인스타그램 캡쳐
전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50)이 새벽에 라면에 삶은 달걀을 추가해 먹는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추성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추성훈은 소파에 앉아 라면을 먹고 있었고, 다음 사진에는 삶은 달걀 4개가 올라간 라면이 공개됐다.


추성훈이 야식으로 먹은 라면은 기름에 튀긴 면이 주성분이기 때문에 탄수화물과 지방 함량이 높다. 라면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탄수화물은 62~72g, 지방은 약 14g 정도 들어 있다. 반대로 단백질, 식이섬유 등 필수 영양소는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건강하게 먹으려면 달걀, 두부, 닭가슴살 등 단백질 식품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달걀에는 1개 기준 성인 하루 단백질 권장량의 약 10% 수준인 6g 정도의 단백질이 들어있으며, 칼로리는 약 80kcal에 불과해 대표적인 고단백·저칼로리 식품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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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이 공개한 달걀 4개가 든 라면/사진=추성훈 인스타그램 캡쳐
또한 달걀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특히 류신과 같은 아미노산은 단백질 합성 신호를 활성화해, 섭취한 단백질이 근육으로 전환되는 효율을 높인다. 서울 보라매병원·분당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류신이 풍부한 영양보충제를 섭취시킨 후 임상 변화를 관찰한 6개 연구논문의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류신 섭취가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의 근육량, 수행 능력 등 근감소증을 진단하는 주요 지표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달걀에는 비타민A·D·E·B, 아연, 인,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해 완전식품으로 불린다. 항산화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과 제아잔틴도 풍부하다. 흰자에는 주로 단백질, 노른자에는 비타민과 지방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라면에는 나트륨이 1800~1900mg 정도 들어 있다. 라면 하나만 먹어도 나트륨 하루 적정 섭취량인 2000mg에 육박한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먹게 되면 혈관 내 삼투압이 상승해 혈액량이 증가한다. 이어 혈관이 팽창하고 내부 압력이 높아져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나트륨 섭취 함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라면을 끓일 때 수프를 적게 넣는 것이 권장된다. 라면의 나트륨은 수프에 많이 들어 있는데, 이를 피하려면 처음부터 수프를 적게 넣거나, 국물을 의도적으로 남기면 조금이나마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이미 수프를 다 넣고 국물을 다 마셨다면,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추가로 먹는 것이 좋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 부종 완화에 도움을 준다. 칼륨은 하루 3500mg 정도 섭취하면 좋으며, 브로콜리, 시금치 등 채소와 두부, 우유 등 식품에 다량 함유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