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항응고제인 와파린은 뇌경색, 심방세동 등을 경험한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복용하는 약이지만 음식과의 상호작용을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와파린은 혈액을 묽게 해 혈전 생성을 막는 항응고제로 음식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약이다.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은 ‘데일리메일’에 “일부 식품이 와파린 약효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평소보다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는 연말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비타민K 많이 든 채소=브로콜리, 방울양배추 등 비타민K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는 와파린의 항응고 효과를 약화할 수 있다. 비타민K는 와파린과 반대로 혈액 응고를 촉진하는 기능이 있어 함께 섭취 시 혈전 생성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단, 무작정 섭취를 금지하기보다 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 끼에 한 접시(70g) 이내로 섭취하면 된다.

▶크랜베리=크랜베리 과다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크랜베리 속 폴리페놀 성분이 와파린과 상호작용하면 와파린 효능이 증폭될 수 있다. 영국 의약품규제청은 “크랜베리는 와파린의 항응고 효과를 지나치게 증가시켜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만약 섭취 후 멍이 잘 들고 코피, 잇몸 출혈이 잦다면 즉시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반의약품=와파린 복용자는 식품뿐 아니라 일반의약품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해열, 진통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물 중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 등은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병용을 주의해야 한다. 와파린 복용 중 해열이나 진통이 필요하다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