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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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있지 멤버 리아가 염분 디톡스를 위해 딸기 바나나 셰이크를 만드는 모습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ITZY’ 채널 캡쳐
걸그룹 있지(ITZY) 멤버 리아(25)가 염분 해독을 위해 딸기 바나나 셰이크를 만드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ITZY’에는 리아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리아는 전날 매운 김치와 칼국수, 감자 과자를 먹고 일어나 요리를 시작했다. 리아는 “오늘은 어제 먹은 염분을 조금 ‘디톡스(해독)’하기 위해서 아침으로 딸기 바나나 스무디를 만들어 볼 거다”고 말했다.

염분의 주 형태인 나트륨은 우리 몸에 필수적이지만 과도하게 먹을 경우 고혈압, 뇌졸중 등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 1일 나트륨 권장량을 2000mg 이하로 권고하지만, 식약처가 발표한 '2023년 한국인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136mg으로, WHO의 권장량을 상회한다.

혈압 등 몸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트륨은 과다섭취하면 안 된다. 몸속 나트륩 배출을 위해선 칼륨을 충분히 먹어야 좋다. 칼륨은 우리 몸에 남아있는 나트륨을 세포 밖으로 밀어내는 작용을 하고, 이 나트륨은 콩팥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된다. 혈압 조절, 부종 완화에도 도움이 되며, 신경 전달과 근육의 수축·이완을 도와 운동 중 근육 경련을 막아주기도 한다.


과일은 대표적인 칼륨 공급원이다. 이 중에서도 바나나는 칼륨이 풍부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한 개에 약 400mg 이상의 칼륨이 들어 있어 나트륨 배출을 원활하게 도울 수 있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하루 한두 개가 적당하며,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너무 잘 익은 바나나보단 약간 덜 익은 바나나가 더 좋다.

딸기는 100g 당 149~221mg 수준의 칼륨이 들어있다. 바나나보단 칼륨 함량이 낮지만, 딸기에 풍부한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과 비타민C가 칼륨과 함께 작용해 혈관 내 피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프랑스 생 라자르 병원 소화기 질환 연구소 연구팀은 성인 22명의 장 세포를 대상으로 펙틴이 어떻게 영양소 흡수를 늦추는지 연구했다. 그 결과, 우리 몸속에서 펙틴이 수분과 나트륨의 흡수를 방해해 이들의 배출을 촉진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칼륨 배설 능력이 떨어져 칼륨이 풍부한 과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칼륨 수치가 비정상이면 부정맥, 심장 이상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ACE 억제제와 같은 특정 혈압약이나 칼륨 보존성 이뇨제를 복용 중이라면 칼륨 섭취가 급상승할 수 있으니 고칼륨 식품 섭취 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