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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원으로 일하며 5년간 140만 위안을 벌었다고 밝힌 장쉐창(25)​씨./사진=웨이보 캡처
중국에서 음식 배달원으로 일하며 5년 동안 112만 위안(약 2억 3500만 원)을 저축한 20대 남성 장쉐창(25)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쉐창은 지난달 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5만 위안(약 1050만 원)의 채무를 갚으려고 배달 일을 시작했으며, 5년간 총 총 140만 위안을 벌었다고 밝혔다. 빚을 상환하고 생활비를 제외한 뒤 저축한 금액이 112만 위안이었다. 그는 매일 오전 10시 40분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약 13시간을 일하면서도,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8시간 30분의 수면 시간은 확보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수면은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잠만 잘 자도 각종 질병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중국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성인 37만 5837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 특성과 심장·콩팥·대사 건강 사이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잠을 하루 7~8시간 푹 자는 사람들은 13.68년간의 추적 조사 기간에 심장·콩팥·대사 질환을 앓게 될 위험이 수면이 불량한 사람들보다 30% 낮았다. 생애 첫 심장·콩팥·대사 질환이 생긴 사람이라도 잠을 잘 자는 경우 다른 합병증이 동반될 가능성이 30% 적었다.


특히 노인의 경우 나이 들며 잠이 줄어들 수 있지만, 8시간 내외로는 자는 것이 좋다. 중국과 캐나다 국제 합동 연구팀이 80세 이상 노인 1만 5048명에게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8시간 내외로 잘 때의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다. 7시간 미만으로 자면 7~9시간 잘 때보다 사망 위험이 8% 상승했고, 9시간보다 많이 자면 12% 커졌다.

야간에 충분히 자지 못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인지·행동 장애가 나타난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63명과 비치매 노인 54명 총 117명을 대상으로 야간 수면 특성을 살핀 결과, 알츠하이머 치매가 있으면서 잠을 충분히 자지 않은 집단은 뇌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졌다.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면 사물을 제대로 인지하기 힘들고, 이상 행동이 악화된다. 반면, 자주 깨지 않고 잠을 충분히 자는 그룹은 뇌 기능이 떨어지지 않았다.

밤에 잠들기가 어렵다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는 일부터 멀리하자. 자기 전에 TV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숙면하기 어려워진다. 영상을 보고 싶더라도 참고 일정한 시각에 잠들고 똑같은 시간대에 일어나야 한다. 자는 환경은 소음과 빛이 없도록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