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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흡연과 비만, 전신 염증이 폐 노화를 가속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팀은 ‘리베이랑 프리토 출생 코호트’에 참여한 23~38세 성인 895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비만, 전신 염증이 폐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흡연은 폐 노화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흡연자의 12년간 평균 폐 기능 감소율은 1.95%였다. 전신 염증도 폐 노화에 유의미한 영향이 있었는데, 급성기 염증을 반영하는 수치인 ‘C-반응성 단백질’이 1mg/dL 증가할수록 폐 기능은 0.76% 감소했다. 또한 비만도 폐 노화와 관련 있었으며, 체질량지수가 1kg/m² 증가할수록 폐 기능은 0.28% 감소했다. 폐의 노화는 폐 기능의 감소로 나타나며, 지속적인 폐 기능 감소는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만성 폐 질환과 관련이 있다.


연구 저자 캐롤리나 쿠냐 전문의는 “흡연뿐 아니라 전신 염증과 비만이 폐 노화를 촉진한다”며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만성적으로 폐에 염증이 진행되는 질환도 폐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고 알려져, 이러한 질환도 철저히 관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BMC 호흡기 의학 저널(BMC Pulmonary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