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을 위해서는 잠자리에 드는 시간보다 아침에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 전문 매체 웹엠디(WebMD)에 따르면, 미국 수면의학 전문의 제프리 더머 박사는 “양질의 수면은 밤이 아니라 아침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매일 같은 시각에 일어나는 습관은 뇌에 하루의 시작을 분명히 인식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같은 리듬이 생체 시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늦잠은 순간적으로 피로가 풀리는 느낌을 줄 수 있지만, 그날 밤 잠들기 어려워지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뇌는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화학적 과정을 일정한 시간표에 따라 반복해야 한다”며 “기상 시간이 흐트러지면 수면 리듬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했다.
일부 수면 관련 앱이나 온라인 콘텐츠에서는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강조하지만, 더머 박사는 이런 접근에 오해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면은 하루 동안 누적된 신체적·정신적 반응이 반영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정해진 시각보다 졸릴 때 잠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인공조명이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졸음 신호를 무시하면 오히려 불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침 햇빛을 충분히 받는 습관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기상 직후 커튼을 열거나 실내조명을 켜는 행동은 뇌에 깨어날 시간이라는 신호를 전달한다. 더머 박사는 “빛은 수면 상태를 종료시키고 뇌 활동을 활성화하는 가장 강력한 자극”이라고 말했다.
빛이 눈을 통해 들어오면 각성에 관여하는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고, 동시에 멜라토닌 생성은 억제돼 24시간 생체 주기가 다시 조정된다. 더머 박사는 “가능하다면 아침 시간대에 자연광을 직접 쬐는 것이 좋다”며 “출근길이나 외출 시 잠시라도 햇빛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햇빛을 통한 비타민 D 합성 역시 수면 호르몬의 균형 유지에 관여한다”고 했다.
미국 수면 심리학자 디어드리 콘로이 박사도 아침 빛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콘로이 박사는 “밝은 조명이나 자연광을 활용해 아침에 충분한 빛을 받으면 수면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침 시간대의 햇빛이나 강한 인공조명 노출이 불면 증상 완화와 수면 지속 시간 증가와 관련 있다는 보고도 있다.
반면, 저녁 시간의 강한 빛은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콘로이 박사는 “잠들기 두 시간 전부터는 실내조명을 낮추고 화면 밝기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TV나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잠들기 어려운 상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 전문 매체 웹엠디(WebMD)에 따르면, 미국 수면의학 전문의 제프리 더머 박사는 “양질의 수면은 밤이 아니라 아침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매일 같은 시각에 일어나는 습관은 뇌에 하루의 시작을 분명히 인식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같은 리듬이 생체 시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늦잠은 순간적으로 피로가 풀리는 느낌을 줄 수 있지만, 그날 밤 잠들기 어려워지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뇌는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화학적 과정을 일정한 시간표에 따라 반복해야 한다”며 “기상 시간이 흐트러지면 수면 리듬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했다.
일부 수면 관련 앱이나 온라인 콘텐츠에서는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강조하지만, 더머 박사는 이런 접근에 오해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면은 하루 동안 누적된 신체적·정신적 반응이 반영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정해진 시각보다 졸릴 때 잠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인공조명이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졸음 신호를 무시하면 오히려 불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침 햇빛을 충분히 받는 습관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기상 직후 커튼을 열거나 실내조명을 켜는 행동은 뇌에 깨어날 시간이라는 신호를 전달한다. 더머 박사는 “빛은 수면 상태를 종료시키고 뇌 활동을 활성화하는 가장 강력한 자극”이라고 말했다.
빛이 눈을 통해 들어오면 각성에 관여하는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고, 동시에 멜라토닌 생성은 억제돼 24시간 생체 주기가 다시 조정된다. 더머 박사는 “가능하다면 아침 시간대에 자연광을 직접 쬐는 것이 좋다”며 “출근길이나 외출 시 잠시라도 햇빛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햇빛을 통한 비타민 D 합성 역시 수면 호르몬의 균형 유지에 관여한다”고 했다.
미국 수면 심리학자 디어드리 콘로이 박사도 아침 빛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콘로이 박사는 “밝은 조명이나 자연광을 활용해 아침에 충분한 빛을 받으면 수면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침 시간대의 햇빛이나 강한 인공조명 노출이 불면 증상 완화와 수면 지속 시간 증가와 관련 있다는 보고도 있다.
반면, 저녁 시간의 강한 빛은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콘로이 박사는 “잠들기 두 시간 전부터는 실내조명을 낮추고 화면 밝기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TV나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잠들기 어려운 상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