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이미지
밴드 부활의 김태원(60)이 자신의 유튜브에 올라온 자신의 사망설을 언급하며 건강을 되찾은 근황을 전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밴드 부활의 김태원(60)이 자신의 유튜브에 올라온 자신의 사망설을 언급하며 건강을 되찾은 근황을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태원은 “유튜브에서 정기적으로 날 다루는데, 내가 죽었다더라”며 “처음에는 넘어갔지만, 가족들도 놀라니까 사이버수사대에 물어봤더니 못 잡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원의 동네 주민인 김구라는 “제가 자주 가는 빵집 사장님을 통해 소식을 듣고 있는데, 저 형이 교정 때문에 발음이 안 좋게 들려서 그렇지 건강에 문제가 없다”며 “그리고 생각보다 장사”라고 전했다.

실제 김태원은 2011년 ‘남자의 자격’ 촬영 당시 종합검진으로 위암을 초기해 발견해 수술받았고, 2016년과 2019년 패혈증을 앓았다. 이와 관련해 2023년 예능 프리한 닥터에서 “하루에 술을 4~5병 먹어 간 쪽에 쇼크와 왔다”며 “후각을 포기했고 미각 40%, 청각 50%, 시각 50%, 기억도 30% 날아갔다”고 말했다.

이에 2019년부터 금주를 시작했다고 밝힌 김태원은 이날 방송에서 현재도 건강 관리를 위해 금주를 6년째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김태원은 “(이전까지) 화면을 틀어놓고 딴생각하느라 영화는 재밌는데 기억이 안 났다”며 “(술을 끊고) 지금 보니 영화가 너무 재밌고, 행복하다”고 술을 끊고 건강을 되찾은 근황을 전했다.


김태원이 앓았다는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에 대해 전신에 염증 반응이 발생해 주요 장기에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패혈증의 증상으로는 오한, 고열, 관절통, 두통, 권태감 등이 있다. 패혈증이 중증으로 넘어가면 의식이 흐려지고, 저혈압이 동반되면 소변량이 줄면서 패혈성 쇼크가 발생한다.

실제로 음주와 패혈증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과도한 음주는 면역 반응을 억제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상태를 만든다. 특히 간 질환이 있는 만성 음주자는 면역력 저하로 비브리오 패혈증 같은 세균 감염에 취약해진다.

알코올 의존증 환자는 일반 환자에 비해 패혈증 발생 시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으며 사망 위험도 유의미하게 상승한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의료 센터 연구팀은 센터에 입원한 알코올 의존증 진단을 받은 환자 1222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의존증이 패혈증과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알코올 의존증 환자는 일반 환자보다 패혈증 발생 확률이 약 1.7배, 장기 부전 발생률 약 1.5배 높았다.

패혈증은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다만 다양한 예방법으로 위험 요인을 줄일 수 있다. 독감, 폐렴구균 백신을 맞고, 손 씻기, 상처 관리 등 철저한 위생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금주와 충분하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유지하고 만성질환을 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