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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회복되지 못한 알코올로 인해 위경련·쇼크가 일어날 수 있다./사진=연합뉴스

김태원이 13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예고편에서 알코올 쇼크를 고백한 장면이 나와 화제다.

김태원은 "갑자기 쇼크가 와서 4개월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있었다"라며 "지금 알코올을 딱 끊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코올을 끊으니) 사물이 다르게 보이고 생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평소 애주가로 알려졌다. 잦은 음주를 하는 사람은 간의 해독능력이 점점 악화해 알코올을 분해하기 어려워진다. 과음으로 인해 미처 해독되지 못한 알코올은 갑작스러운 위경련이나 쇼크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술을 마시면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분비돼,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져 계속 술을 찾게 된다. 이로 인해 점점 많은 양의 술을 자주 마시면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지기도 쉽다.


알코올 의존증이란 술을 통제하는 능력이 떨어져 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정신질환이다. 술은 소량이라도 매일 마시면 알코올 의존증에 걸릴 수 있다. ▲술 마시는 횟수나 양을 줄여야겠다고 결심한 적이 있거나 ▲주위 사람으로부터 자신의 음주 습관에 대해 지적받은 적이 있거나 ▲자신의 음주 습관 때문에 죄책감을 가진 적이 있거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는 경우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알코올 의존증을 의심한다.

음주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알코올 의존증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일주일에 3회 이상 마시지 않고, 한 번 마실 때 남자는 소주 2분의 1병, 여자는 4분의 1병 이하로 마시는 게 좋다. 술을 마시기 전에, 양과 횟수를 정해두고 이를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 만약 절제가 힘들다면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각 지역 보건소의 절주 클리닉 센터나 병원을 통해 상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신체적인 금단현상이 심하면 약물치료나 입원치료를 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