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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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에 열을 가하면 토마토 본연의 단맛과 감칠맛이 강해지며 식감이 부드럽고 촉촉해진다. /사진=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배우 서현진(40)이 토마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는 ‘러블리 vs 배불리! 역대급 딕션으로 또박또박 주고 받는 토크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MC 문상훈은 그동안 서현진이 촬영한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는 음식이 주요 소재인 드라마”라며 “이 드라마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비주얼도, 먹방 실력도 정말 레전드를 찍었다는 평이 정말 많았다”고 했다.

이어 문상훈은 “그런데 저는 사실 먹방 실력에는 약간 물음표가 든다”며 “캠핑 요리 편에서 삼겹살을 옆에 두고 토마토를 드시더라”고 말했다. 이에 서현진은 “차라리 (먹방 실력 말고) 비주얼에 실망하라”며 “토마토 구워 먹으면 진짜 맛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문상훈은 “삼겹살을 옆에 두고 그게 하실 말씀이냐?”며 “저는 무슨 AI 합성 영상인 줄 알았다”고 했다.


토마토, 서현진 말대로 정말 구워 먹으면 더 맛있을까? 토마토의 건강 효능과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토마토는 베타카로틴, 라이코펜, 루테인 등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노화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심혈관질환뿐 아니라 암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토마토에는 혈압을 조절하고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도 풍부해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다. 고혈압 환자가 아니더라도 보통 아침에 일어나면 혈압이 오르기에 아침 식사로 토마토를 먹으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 다만, 몸이 약한 고령자나 저혈압 환자가 아침에 토마토를 먹을 때는 익혀 먹는 게 좋다. 혈압이 지나치게 떨어지거나 몸이 차가워지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

토마토를 익혀 먹으면 체온 관리뿐 아니라 영양소 섭취에도 도움이 된다. 토마토의 붉은빛을 내는 라이코펜은 지용성 성분으로, 기름을 둘러 구워 먹어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미국 코넬대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를 88도에서 30분간 가열했을 때 항산화 영양소 라이코펜이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코펜은 기름에 잘 녹기 때문에 볶거나 찔 때 기름을 약간 사용하는 게 좋다. 특히, 토마토에 올리브오일을 넣고 가열해 먹으면 올리브오일의 불포화지방산이 라이코펜의 흡수율을 높여 항산화 효과가 더욱 좋아진다.

무엇보다 토마토에 열을 가하면 토마토가 익는 과정에서 수분이 증발하고, 당분이 농축돼 토마토 본연의 단맛과 감칠맛이 강해진다. 식감 역시 부드럽고 촉촉해진다. 따라서 토마토를 맛있게 먹으려면 토마토의 영양을 파괴하는 설탕을 뿌려 먹기보다는 구워 먹거나 소금을 뿌려 먹는 게 좋다. 소금을 뿌리면, 소금의 나트륨이 토마토의 칼륨과 몸속에서 균형을 이뤄 세포 활동을 촉진할 뿐 아니라 토마토 자체의 단맛도 더 강해진다. 꿀 역시 영양소 파괴 없이 토마토의 단맛을 돋우므로, 단맛을 더하고 싶을 땐 소금이나 꿀을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