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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의 나이에도 선명한 복근과 탄탄한 근육을 유지하고 있는 여성이 자신의 건강 비결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니드투노우
65세의 나이에도 선명한 복근과 탄탄한 근육을 유지하고 있는 여성이 자신의 건강 비결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에 거주하는 레슬리 맥스웰(65)은 '슈퍼 핏 할머니'로 불리며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건강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그는 "나이는 건강과 체력을 결정하는 기준이 아니다"라며 "60대 이후에도 충분히 강하고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레슬리가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 것은 젊은 시절 '약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들으면서부터다. 이후 폐렴으로 입원하는 경험까지 하며 건강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고, 이를 계기로 근력 운동을 생활 습관으로 삼게 됐다.

현재 레슬리는 주 4회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고 있다. 하체 운동을 중심으로 전신 근력을 강화하고, 철봉 매달리기나 복부 근육을 단련하는 코어 운동처럼 자신의 체중을 활용한 동작도 병행한다. 그는 "하체와 코어 근육을 키우는 것이 나이가 들수록 체력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식습관 관리도 철저하다. 하루에 5~6끼를 소량으로 나눠 먹으며,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 위주의 식단을 유지한다. 달걀과 스테이크 등이 주된 식재료다. 특히 아침에는 커피에 버터를 넣어 마신다. 레슬리는 "버터 커피를 마시면 포만감이 오래가고 하루 종일 에너지가 유지된다"고 말했다.

레슬리의 생활 습관은 가족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손녀는 할머니가 운동하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됐고, 여동생 역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레슬리는 "혼자만 건강해지는 것보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변화하는 것이 더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건강을 위해 변화를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고 했다.

한편, 전문가들도 노년기 근육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근육은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한 기본 조건이다. 실제로 하버드 의과대 연구에 따르면,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최대 4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체 근육은 혈액순환을 돕고, 낙상이나 골절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쿼트나 런지 같은 하체 운동을 하루 1~2세트 하거나, 하루 약 60계단 정도를 오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스쿼트는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며, 런지는 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디딘 뒤 천천히 몸을 낮췄다가 다시 일어나는 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