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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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희(40)가 아침에 얼굴 부기를 빼는 비결로 반신욕을 꼽았다./사진=유튜브 ’뜬뜬‘ 캡처
배우 이동휘(40)가 아침에 얼굴 부기를 빼는 비결로 반신욕을 꼽았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 출연한 이동휘는 아침잠이 없어 6시에 기상해 반신욕을 한다고 밝혔다. 진행을 맡은 유재석은 “반신욕이 땀 빼는 데 좋다더라”며 “(이동휘의) 얼굴이 진짜 슬림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휘는 “반신욕이 좋다”며 “아침에 부기가 쭉 빠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들어가는 연극에서도 말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휘가 아침 부기 빼는 법으로 소개한 반신욕은 따뜻한 물에 하반신만 담그는 목욕법이다. 반신욕이 얼굴 부기를 빼는 데 효과적인 이유는 혈액 순환과 림프 순환을 활발하게 촉진하기 때문이다. 얼굴의 미세 혈관과 림프관에 쌓여 부기를 유발했던 체액이 땀으로 배출돼 부기가 자연스럽게 가라앉는다. 특히 잠에서 깬 후 아침에 하는 반신욕은 밤새 몸에 정체돼 있던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에 효과적이다.


부기를 빼주는 것 외에도 반신욕에는 다양한 효능이 있다. 먼저, 반신욕을 통한 혈액 순환 촉진은 심혈관 건강에 이롭다. 미국 생리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고령층 말초동맥 질환 환자가 30분간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한 결과 혈관이 이완되고 혈류가 촉진돼 혈류 기능이 개선됐다. 연구팀은 반신욕이 운동하기 어려운 고령 환자들에게 실용적인 치료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30분 이상의 반신욕은 과도한 혈액 순환을 촉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반신욕은 피부 건강에도 좋다. 혈액 순환이 촉진돼 피부 조직으로 산소와 필수 영양분 공급이 원활해지며, 이는 피부 세포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손상된 피부의 재생을 촉진하고 안색을 맑고 생기 있게 만든다. 체온이 상승하면서 열리는 모공을 통해 땀이 배출되는데, 이 땀과 함께 모공 속에 쌓여있던 피지, 미세먼지, 노폐물이 제거돼 모공 막힘이 해소되고 여드름이나 뾰루지와 같은 염증성 피부 트러블 예방에 도움을 준다.

한편, 반신욕은 체온보다 조금 높은 38~40℃의 온도에서, 20~30분 내외로 하는 것이 좋다. 30분 이상 하게 되면 땀을 너무 많이 흘리게 돼 몸속 수분이 지나치게 빠져나갈 위험이 있다. 또 반신욕이 끝나자마자 차가운 물로 몸을 식히는 것은 반신욕의 효과를 떨어뜨린다. 미지근한 물론 가볍게 땀을 씻어내고, 얼굴 부위만 찬물로 가볍게 세안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