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모임이 많은 시기다. 자연스레 술과 함께하는 자리가 늘어나면서 과음을 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과음에는 늘 숙취가 뒤따른다. 그래서일까. 늘어나는 술자리만큼 숙취해소제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숙취해소제는 언제 어떻게 먹어야 가장 효과가 좋을까? 그 전에, 효과가 있긴 한 걸까?
◇음주 30분전 복용… 肝도 ‘준비 시간’ 필요
숙취는 술이 몸에 흡수된 후 간에서 분해될 때 독성 물질이 발생하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이 독성 물질을 ‘아세트알데히드’라고 하는데, 혈관을 확장하거나 염증 반응을 일으켜서 두통·메스꺼움·피로 등을 유발한다.
사람에 따라 숙취의 정도가 다른 이유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물질의 양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히트 탈수소효소(ALDH)’는 술로 발생한 독성 물질을 인체에 무해한 아세트산으로 분해하는 효소다.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진다면, ALDH가 선천적으로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
숙취해소제는 몸에 들어온 알코올의 대사·분해를 활성화하고 술로 인한 위장 불편을 줄여주는 제품이다. 보통 술을 마시기 30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30분 동안 시간을 주면 숙취해소제가 몸에 충분히 흡수돼 간이 일할 준비를 마칠 수 있다. 복용 후에는 4~5시간 정도 작용을 한다.
약국에서 숙취해소용으로 판매하는 제품은 마실 수 있는 음료나 앰풀 형태, 알약 등 다양하다. 헛개나무열매 농축액은 ALDH의 활동을 더 활발하게 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고, 알코올로 인해 간이 손상되는 것을 보호해준다. 아르기닌·아스파트산(매실 추출물) 등도 알코올을 분해하는 ALDH 활성을 높여준다.
밀크씨슬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간세포가 알코올로부터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과음 후 다음 날 아침에 몸이 무겁고 피로한 것은 대부분 간이 피로하기 때문인데, 밀크씨슬이 간을 보호해 준다면 이런 증상이 줄어들 수 있다. 글루타치온도 간 독성 물질을 제거해 간 손상을 막아준다.
술자리에 대비해 여러 숙취해소제를 조합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편한약국 엄준철 약사(성균관대 약학대학 겸임교수)는 “술을 많이 마셔도 덜 취하길 원한다면 헛개나무열매 농축액과 아르기닌 고함량 별도 앰풀을 함께 복용하면 좋다”며 “다음날 일정이 있어 아침에 몸이 가볍기를 원한다면 밀크씨슬을 추가로 먹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진통제 복용 삼가야… 편의점 제품보다 약국 제품이 효과 좋아
술을 마시고 두통·복통 등 아픈 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진통제를 복용해선 안 된다. 진통제로 많이 쓰이는 아세트아미노펜은 특히 술과 상성이 맞지 않는다. 알코올 섭취 후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면 약의 물질이 정상적으로 대사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독성물질로 변화해 간에 더 손상을 가한다. 3잔 이상 술을 마셨다면 24시간 동안은 아세트아미노펜을 먹지 말아야 한다.
진통제뿐 아니라 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나프록센과 같은 소염제도 술과 만나면 위험하다. 이런 약들은 위 점막을 손상시키는데, 알코올도 위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둘을 함께 먹으면 위장 출혈이 쉽게 생기고, 속쓰림·궤양 등의 부작용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감기약·알레르기약·신경안정제와 같이 졸음을 유발하는 약을 복용하고 술을 마시면 더 빨리 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편의점과 약국에서 파는 숙취해소제는 서로 차이가 있다. 헛개나무열매 농축액·아르기닌·밀크씨슬 등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점은 같지만, 함량이 크게 차이난다. 편의점 제품에는 일반식품·혼합식품에 해당 성분이 조금 들어가 있는 정도라면, 약국 제품은 그 함량이 몇 배 더 많아 알코올 분해 속도가 더 빠르다. 엄준철 약사는 “약국 숙취해소제는 편의점 제품보다 술로 인한 간 손상 방어를 17배 강화하고, 알코올 분해 속도를 30~60배 더 빠르게 해준다”고 했다.
◇음주 30분전 복용… 肝도 ‘준비 시간’ 필요
숙취는 술이 몸에 흡수된 후 간에서 분해될 때 독성 물질이 발생하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이 독성 물질을 ‘아세트알데히드’라고 하는데, 혈관을 확장하거나 염증 반응을 일으켜서 두통·메스꺼움·피로 등을 유발한다.
사람에 따라 숙취의 정도가 다른 이유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물질의 양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히트 탈수소효소(ALDH)’는 술로 발생한 독성 물질을 인체에 무해한 아세트산으로 분해하는 효소다.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진다면, ALDH가 선천적으로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
숙취해소제는 몸에 들어온 알코올의 대사·분해를 활성화하고 술로 인한 위장 불편을 줄여주는 제품이다. 보통 술을 마시기 30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30분 동안 시간을 주면 숙취해소제가 몸에 충분히 흡수돼 간이 일할 준비를 마칠 수 있다. 복용 후에는 4~5시간 정도 작용을 한다.
약국에서 숙취해소용으로 판매하는 제품은 마실 수 있는 음료나 앰풀 형태, 알약 등 다양하다. 헛개나무열매 농축액은 ALDH의 활동을 더 활발하게 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고, 알코올로 인해 간이 손상되는 것을 보호해준다. 아르기닌·아스파트산(매실 추출물) 등도 알코올을 분해하는 ALDH 활성을 높여준다.
밀크씨슬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간세포가 알코올로부터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과음 후 다음 날 아침에 몸이 무겁고 피로한 것은 대부분 간이 피로하기 때문인데, 밀크씨슬이 간을 보호해 준다면 이런 증상이 줄어들 수 있다. 글루타치온도 간 독성 물질을 제거해 간 손상을 막아준다.
술자리에 대비해 여러 숙취해소제를 조합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편한약국 엄준철 약사(성균관대 약학대학 겸임교수)는 “술을 많이 마셔도 덜 취하길 원한다면 헛개나무열매 농축액과 아르기닌 고함량 별도 앰풀을 함께 복용하면 좋다”며 “다음날 일정이 있어 아침에 몸이 가볍기를 원한다면 밀크씨슬을 추가로 먹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진통제 복용 삼가야… 편의점 제품보다 약국 제품이 효과 좋아
술을 마시고 두통·복통 등 아픈 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진통제를 복용해선 안 된다. 진통제로 많이 쓰이는 아세트아미노펜은 특히 술과 상성이 맞지 않는다. 알코올 섭취 후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면 약의 물질이 정상적으로 대사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독성물질로 변화해 간에 더 손상을 가한다. 3잔 이상 술을 마셨다면 24시간 동안은 아세트아미노펜을 먹지 말아야 한다.
진통제뿐 아니라 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나프록센과 같은 소염제도 술과 만나면 위험하다. 이런 약들은 위 점막을 손상시키는데, 알코올도 위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둘을 함께 먹으면 위장 출혈이 쉽게 생기고, 속쓰림·궤양 등의 부작용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감기약·알레르기약·신경안정제와 같이 졸음을 유발하는 약을 복용하고 술을 마시면 더 빨리 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편의점과 약국에서 파는 숙취해소제는 서로 차이가 있다. 헛개나무열매 농축액·아르기닌·밀크씨슬 등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점은 같지만, 함량이 크게 차이난다. 편의점 제품에는 일반식품·혼합식품에 해당 성분이 조금 들어가 있는 정도라면, 약국 제품은 그 함량이 몇 배 더 많아 알코올 분해 속도가 더 빠르다. 엄준철 약사는 “약국 숙취해소제는 편의점 제품보다 술로 인한 간 손상 방어를 17배 강화하고, 알코올 분해 속도를 30~60배 더 빠르게 해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