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독감으로 착각했던 증상이 패혈증이었다는 영국의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에 거주하는 로베르타 알리사우스카이테라(27)는 패혈증으로 두 아들 앞에서 목숨을 잃을 뻔 했다. 로베르타는 며칠 전부터 몸살 기운이 있었지만, 감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며칠 동안 증상이 악화한 로베르타는 기침과 떨림이 심해지고, 체온이 급격히 치솟았다. 그는 아이들을 등교시킨 뒤 집으로 돌아와 열을 내리기 위해 찬물 샤워를 했지만, 열은 떨어지지 않았고 오한이 들었다. 로베르타는 “난방을 켜고 이불을 꽁꽁 싸맸는데도 몸이 떨렸다”며 “섬망 증상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후 하교한 아이들이 말을 더듬고 횡설수설하다가 의식을 잃은 로베르타를 발견해 응급 신고를 했다. 하지만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 로베르타의 어머니가 찾아와 로베르타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로베르타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아이들에게 말을 하려고 했지만 말이 통하지 않았다”며 “정말 무서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로베르타는 패혈증 진단을 받아 감염 원인을 찾기 위해 흉부 엑스레이, CT(컴퓨터단층촬영),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로베르타는 정확한 원인은 듣지 못했고, 감기 바이러스나 사랑니 염증이 원인일 수 있다는 설명만 들었다고 밝혔다. 로베르타는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죽었을 수도 있다”며 “원인을 알 수 없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패혈증은 전신에 염증 반응이 발생해 목숨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몸의 한 부분이 감염되었을 때, 이 감염을 퇴치하기 위한 면역 체계의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 오히려 건강한 조직과 장기를 공격하며 발생한다.
패혈증의 초기 증상은 오한을 동반한 고열, 저체온과 동반되는 관절통, 두통, 권태감 등이 있다. 감기 증상과 비슷해 오인하기 쉽지만, 로베르타의 사례처럼 성인이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횡설수설한다면 패혈증일 가능성이 있다. 또 지남력 상실, 심한 졸림, 혼미 등 갑작스러운 정신 혼란이 오기도 한다. 증상이 악화하면 저혈압이 와 피부가 창백하거나 얼룩덜룩해지기도 하고, 신체 말단 부위가 푸른색이 되기도 한다.
한편, 감기가 패혈증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기도 하다. 국제 저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독감 환자들이 비감염자와 비교해 패혈증이 걸릴 확률이 5배 이상 높아지는 것이 보고됐다. 연구팀은 독감 바이러스가 기관지의 세포 기능을 저하해 면역기능이 약화돼 패혈증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패혈증은 어떤 종류의 감염이든 발생할 수 있어,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폐렴구균, 독감, COVID-119 등 예방 접종을 권장 시기에 맞게 시행하는 것이 좋다. 또 상처가 생기면 깨끗하게 소독하고 관리해 2차 감염을 막아야 한다.
지난 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에 거주하는 로베르타 알리사우스카이테라(27)는 패혈증으로 두 아들 앞에서 목숨을 잃을 뻔 했다. 로베르타는 며칠 전부터 몸살 기운이 있었지만, 감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며칠 동안 증상이 악화한 로베르타는 기침과 떨림이 심해지고, 체온이 급격히 치솟았다. 그는 아이들을 등교시킨 뒤 집으로 돌아와 열을 내리기 위해 찬물 샤워를 했지만, 열은 떨어지지 않았고 오한이 들었다. 로베르타는 “난방을 켜고 이불을 꽁꽁 싸맸는데도 몸이 떨렸다”며 “섬망 증상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후 하교한 아이들이 말을 더듬고 횡설수설하다가 의식을 잃은 로베르타를 발견해 응급 신고를 했다. 하지만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 로베르타의 어머니가 찾아와 로베르타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로베르타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아이들에게 말을 하려고 했지만 말이 통하지 않았다”며 “정말 무서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로베르타는 패혈증 진단을 받아 감염 원인을 찾기 위해 흉부 엑스레이, CT(컴퓨터단층촬영),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로베르타는 정확한 원인은 듣지 못했고, 감기 바이러스나 사랑니 염증이 원인일 수 있다는 설명만 들었다고 밝혔다. 로베르타는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죽었을 수도 있다”며 “원인을 알 수 없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패혈증은 전신에 염증 반응이 발생해 목숨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몸의 한 부분이 감염되었을 때, 이 감염을 퇴치하기 위한 면역 체계의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 오히려 건강한 조직과 장기를 공격하며 발생한다.
패혈증의 초기 증상은 오한을 동반한 고열, 저체온과 동반되는 관절통, 두통, 권태감 등이 있다. 감기 증상과 비슷해 오인하기 쉽지만, 로베르타의 사례처럼 성인이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횡설수설한다면 패혈증일 가능성이 있다. 또 지남력 상실, 심한 졸림, 혼미 등 갑작스러운 정신 혼란이 오기도 한다. 증상이 악화하면 저혈압이 와 피부가 창백하거나 얼룩덜룩해지기도 하고, 신체 말단 부위가 푸른색이 되기도 한다.
한편, 감기가 패혈증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기도 하다. 국제 저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독감 환자들이 비감염자와 비교해 패혈증이 걸릴 확률이 5배 이상 높아지는 것이 보고됐다. 연구팀은 독감 바이러스가 기관지의 세포 기능을 저하해 면역기능이 약화돼 패혈증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패혈증은 어떤 종류의 감염이든 발생할 수 있어,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폐렴구균, 독감, COVID-119 등 예방 접종을 권장 시기에 맞게 시행하는 것이 좋다. 또 상처가 생기면 깨끗하게 소독하고 관리해 2차 감염을 막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