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토픽]
전문 산악인 남자친구와 오스트리아 최고봉 등산에 나섰다 산에 홀로 방치돼 동사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5일(현지 시각) 외신매체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전문 산악인 남자친구 B씨와 함께 오스트리아 최고봉인 그로스글록너 산 등반에 나섰다. A씨는 산을 등반하던 중 정상까지 약 50m를 남긴 지점에서 저체온증과 방향 감각 상실, 탈진 등의 증상으로 더 이상 등반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하지만, 남자친구 B씨는 A씨를 산 정상 부근에 남겨둔 채 오전 2시경 홀로 하산했다. B씨는 오전 3시 30분이 되어서야 구조 요청을 했지만,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아 혼란을 가중했다. 구조 신고가 지체되고, 기상 상황이 악화해 구조대의 현장 도착이 늦어졌고,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A씨는 6시간 30분 동안 홀로 방치돼 이미 동사한 상태였다.
조사 결과, B씨는 홀로 하산하며 A씨를 안전한 장소로 옮기거나 몸을 따뜻하게 하는 등 최소한의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기상 상황이 시속 72km, 체감 기온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상황이었음에도 A씨는 고산 지형에 적합하지 않은 옷차림으로 발견됐으며, 적절한 비상 장비도 갖추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오스트리아 검찰은 “숙련된 산악인인 B씨가 먼저 여자친구와의 등반을 계획한 만큼, 더욱 책임감 있게 동행했어야 한다”며 B씨를 중대한 과실에 의한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이 사건은 내년 2월 19일 인스브루크 지방 법원에서 심리될 예정이며, 유죄가 인정되면 B씨는 최대 3년의 징역형을 받는다.
실제로 기온이 낮고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 겨울철에는 A씨처럼 산악 사고를 당할 위험이 크다. 산악 사고에는 추락, 낙석, 조난, 탈진 및 저체온증 등이 있다. 특히, A씨도 경험한 저체온증은 겨울철 발생하기 쉬운 산악 사고로 중심체온이 섭씨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체온이 섭씨 32~35도로 떨어진 경증 저체온증일 때는 오한, 빈맥, 과호흡, 신체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구조되면 정상체온으로 회복하기 비교적 수월하다. 그러나 섭씨 28도 아래로 떨어지면 반사 기능 소실, 호흡 부전, 폐출혈, 저혈압, 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겨울에 등반을 할 때는 두꺼운 옷 한 벌을 입는 것보다 기상 상황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보온 기능이 탁월한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게 좋다. 또한, 젖었을 때 즉시 교체할 수 있도록 여분의 양말, 장갑 등을 미리 챙긴다. 비상 상황을 대비해 몸의 온도를 높일 수 있는 따뜻한 물이나 고열량 간식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난됐을 때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저체온증이 의심된다면 즉시 젖은 옷을 벗고 여분의 옷이나 담요를 덮은 채 구조를 기다린다. 젖은 옷이 체온을 더 떨어뜨릴 수 있다.
5일(현지 시각) 외신매체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전문 산악인 남자친구 B씨와 함께 오스트리아 최고봉인 그로스글록너 산 등반에 나섰다. A씨는 산을 등반하던 중 정상까지 약 50m를 남긴 지점에서 저체온증과 방향 감각 상실, 탈진 등의 증상으로 더 이상 등반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하지만, 남자친구 B씨는 A씨를 산 정상 부근에 남겨둔 채 오전 2시경 홀로 하산했다. B씨는 오전 3시 30분이 되어서야 구조 요청을 했지만,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아 혼란을 가중했다. 구조 신고가 지체되고, 기상 상황이 악화해 구조대의 현장 도착이 늦어졌고,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A씨는 6시간 30분 동안 홀로 방치돼 이미 동사한 상태였다.
조사 결과, B씨는 홀로 하산하며 A씨를 안전한 장소로 옮기거나 몸을 따뜻하게 하는 등 최소한의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기상 상황이 시속 72km, 체감 기온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상황이었음에도 A씨는 고산 지형에 적합하지 않은 옷차림으로 발견됐으며, 적절한 비상 장비도 갖추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오스트리아 검찰은 “숙련된 산악인인 B씨가 먼저 여자친구와의 등반을 계획한 만큼, 더욱 책임감 있게 동행했어야 한다”며 B씨를 중대한 과실에 의한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이 사건은 내년 2월 19일 인스브루크 지방 법원에서 심리될 예정이며, 유죄가 인정되면 B씨는 최대 3년의 징역형을 받는다.
실제로 기온이 낮고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 겨울철에는 A씨처럼 산악 사고를 당할 위험이 크다. 산악 사고에는 추락, 낙석, 조난, 탈진 및 저체온증 등이 있다. 특히, A씨도 경험한 저체온증은 겨울철 발생하기 쉬운 산악 사고로 중심체온이 섭씨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체온이 섭씨 32~35도로 떨어진 경증 저체온증일 때는 오한, 빈맥, 과호흡, 신체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구조되면 정상체온으로 회복하기 비교적 수월하다. 그러나 섭씨 28도 아래로 떨어지면 반사 기능 소실, 호흡 부전, 폐출혈, 저혈압, 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겨울에 등반을 할 때는 두꺼운 옷 한 벌을 입는 것보다 기상 상황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보온 기능이 탁월한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게 좋다. 또한, 젖었을 때 즉시 교체할 수 있도록 여분의 양말, 장갑 등을 미리 챙긴다. 비상 상황을 대비해 몸의 온도를 높일 수 있는 따뜻한 물이나 고열량 간식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난됐을 때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저체온증이 의심된다면 즉시 젖은 옷을 벗고 여분의 옷이나 담요를 덮은 채 구조를 기다린다. 젖은 옷이 체온을 더 떨어뜨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