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63)가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을 바르고 겪은 부작용을 고백했다.
지난 8일 윤영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통기한 한참 지난 화장품이 아까워 얼굴에는 못 바르고 발에는 발라도 되겠지 싶어서 발랐더니 이렇게 됐다”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발진이 올라와 빨개진 윤영미의 발 사진이 담겼다.
이어 “딱 한 번 발랐는데 가렵고 따갑고 빨갛게 오돌토돌 불거졌다”며 “약 먹고 연고를 바르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래된 화장품 절대 발에라도 바르지 마세요”라며 “화장품은 유통기한 내에 빨리 쓰세요”라고 했다.
윤영미가 경고한 것처럼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은 버리는 게 좋다. 개봉 후 사용기간이 지나 변질된 제품을 계속 쓰면 피부 트러블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다. 제품 성분 자체가 변질돼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서늘하지 않은 곳에 오래 보관한 제품을 세균 번식에 취약해 피부 염증을 유발한다. 또 오래된 스킨케어 제품을 눈가나 입가에 바르면 세균이 침투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오래된 화장품은 피부뿐만 아니라 뇌수막염까지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영국 런던 메트로폴리탄대 연구팀은 영국 여성 5000명을 대상으로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오래된 화장품을 살폈고 그 결과, 뇌수막염을 유발할 수 있는 페카리스균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유통기한이 남았더라도 화장품에 이상이 생겼다면 즉시 버려야 한다. 산화됐거나 세균이 번식했기 때문인데, 이를 피부에 바르면 붉게 변하거나 따가워지는 등의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화장품이 생겼는지 알려면 ▲찌든내나 쉰내가 나거나 ▲액체가 위에 뜨는 등 층이 분리됐거나 ▲향이나 색깔이 변했거나 ▲내용물이 굳었는지 등을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