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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떤 음식을 먹는지가 큰 영향을 미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콩팥은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다양한 영양소 농도를 조절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콩팥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실제 10만 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중국 연구에서 과일 섭취량이 많을수록 콩팥 질환 발생 위험이 6~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과일이 같은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니다. 미국 건강전문지 이팅웰(EatingWell)은 지난 6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콩팥 건강에 특히 좋은 여섯 가지 과일을 소개했다.

▶적포도=적포도의 껍질과 씨에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영양사 에린 헤트릭은 "레스베라트롤은 염증과 세포 손상을 줄여 콩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적포도는 칼륨 함량도 낮아 콩팥 기능이 약해진 사람도 비교적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간식, 샐러드 토핑, 얼려 먹는 간식으로 즐기기 좋다.

▶사과=사과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와 항염 물질이 많아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헤트릭 영양사는 "고혈압과 당뇨병은 콩팥질환의 주요 원인인데, 사과는 이 두 위험 요인을 낮추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해 체중 관리에도 좋다.


▶블루베리=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과 비타민C가 풍부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인다. 콩팥질환은 장기간 세포가 손상되면서 유발되므로, 평소 항산화 물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국제 학술지 '임상 영양학'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베리류와 사과처럼 플라보노이드가 많은 과일을 자주 먹은 사람은 만성 콩팥질환 위험이 16% 낮았다고 보고됐다.

▶레몬=레몬은 특히 콩팥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콩팥 전문의 라이다 기왈라 박사는 "레몬 속 시트르산은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고 했다. 물에 레몬을 넣어 마시면 자연스럽게 수분 섭취가 늘어 콩팥 기능 유지에도 좋다. 또한 요리에 소금 대신 레몬즙을 쓰면 염분 섭취를 줄일 수 있어 콩팥 부담을 덜 수 있다.

▶파인애플=파인애플에는 비타민C, 망간, 식이섬유뿐 아니라 항염 작용을 하는 브로멜라인이 들어 있다. 칼륨 함량이 비교적 낮아 콩팥 질환이 있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기 좋은 과일이다. 상큼하고 달콤해 간식이나 디저트 대용으로 활용하기 좋다.

▶라즈베리=라즈베리는 한 컵에 약 8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혈당 조절에 도움 된다. 영양사 알렉스 에빈크는 "당뇨는 콩팥질환의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인데, 라즈베리의 풍부한 섬유소가 혈당 안정에 특히 좋다"고 말했다. 비타민C와 항산화 물질도 많아 콩팥 세포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