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갑작스러운 인후통을 호소하던 영국의 한 십 대 소년이 몇 시간 뒤 사망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월 24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주에 거주하는 프랭키 레이 로(11)는 지난 14일 갑작스러운 인후통을 호소했다. 프랭키는 병원에서 “단순한 바이러스”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귀가 후 몇 시간만에 숨을 거뒀다.
프랭키의 어머니인 켈리 로(33)는 “아이가 ‘숨을 쉴 수 없다’고 하더니 2분도 안 돼 소름 끼칠 정도로 조용해졌다”며 “욕실 변기에 몸을 숙인 채 쓰러져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미 프랭키의 입술은 회색이었고, 눈은 초점을 잃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켈리는 구급대원들이 프랭키에게 제세동기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심장 박동이 없어 사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프랭키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프랭키의 사례처럼 인후통을 호소한 뒤 갑자기 상태가 악화하는 경우, 급성 후두개염일 가능성이 있다. 급성 후두개염은 후두개에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과 심한 부종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라는 세균에 감염돼 발생한다.
급성 후두개염은 갑자기 발생하며, 4~5시간 이내에 기도 폐쇄로 악화할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소아 환자들은 기도가 좁아 조금만 붓더라도 호흡이 막혀 급격히 저산소 상태에 빠질 수 있어 즉각적인 응급 처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고열과 극심한 인후통, 숨 들이쉴 때 나는 거친 소리 등이 있다. 특히 후두개가 기도를 막는 것을 피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눕기보다는 앉아있으려 하고, 침을 삼키지 못하고 흘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한소아응급의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HiB 백신 도입 이후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에 의한 아동 급성 후두개염의 발생률은 현격히 감소했다. 다만 급성 후두개염은 드물게 폐렴구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다른 세균 감염이나 목 부위의 물리적 충격으로도 발생할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프랭키의 사인으로 급성 심근염도 거론되고 있다. 급성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심근의 염증은 심장의 수축 기능을 담당하는 심근 세포를 손상시키고 심장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 이로 인해 심장은 혈액을 펌프질하는 능력을 잃게 되며, 심한 경우 급성 심부전, 부정맥, 심인성 쇼크 또는 급사를 초래할 수 있다. 주로 아데노바이러스, 파보바이러스 B19, 콕사키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다.
급성 심근염의 증상은 심근 손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발병 전 수일에서 수 주전에 발열, 피로감, 근육통, 인후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프랭키의 사례처럼 급격하고 치명적인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소아 환자의 경우 성인보다 심장 근육의 수축력이 좋지 않아, 급성 심근염에 더 취약하다. 실제로 국제 저널 ‘The Journal of Pediatric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소아 청소년에서 원인 불명의 급사 사례 중 상당 비율이 심근염과 관련돼 있다는 보고가 있다.
지난 11월 24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주에 거주하는 프랭키 레이 로(11)는 지난 14일 갑작스러운 인후통을 호소했다. 프랭키는 병원에서 “단순한 바이러스”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귀가 후 몇 시간만에 숨을 거뒀다.
프랭키의 어머니인 켈리 로(33)는 “아이가 ‘숨을 쉴 수 없다’고 하더니 2분도 안 돼 소름 끼칠 정도로 조용해졌다”며 “욕실 변기에 몸을 숙인 채 쓰러져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미 프랭키의 입술은 회색이었고, 눈은 초점을 잃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켈리는 구급대원들이 프랭키에게 제세동기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심장 박동이 없어 사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프랭키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프랭키의 사례처럼 인후통을 호소한 뒤 갑자기 상태가 악화하는 경우, 급성 후두개염일 가능성이 있다. 급성 후두개염은 후두개에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과 심한 부종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라는 세균에 감염돼 발생한다.
급성 후두개염은 갑자기 발생하며, 4~5시간 이내에 기도 폐쇄로 악화할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소아 환자들은 기도가 좁아 조금만 붓더라도 호흡이 막혀 급격히 저산소 상태에 빠질 수 있어 즉각적인 응급 처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고열과 극심한 인후통, 숨 들이쉴 때 나는 거친 소리 등이 있다. 특히 후두개가 기도를 막는 것을 피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눕기보다는 앉아있으려 하고, 침을 삼키지 못하고 흘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한소아응급의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HiB 백신 도입 이후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에 의한 아동 급성 후두개염의 발생률은 현격히 감소했다. 다만 급성 후두개염은 드물게 폐렴구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다른 세균 감염이나 목 부위의 물리적 충격으로도 발생할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프랭키의 사인으로 급성 심근염도 거론되고 있다. 급성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심근의 염증은 심장의 수축 기능을 담당하는 심근 세포를 손상시키고 심장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 이로 인해 심장은 혈액을 펌프질하는 능력을 잃게 되며, 심한 경우 급성 심부전, 부정맥, 심인성 쇼크 또는 급사를 초래할 수 있다. 주로 아데노바이러스, 파보바이러스 B19, 콕사키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다.
급성 심근염의 증상은 심근 손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발병 전 수일에서 수 주전에 발열, 피로감, 근육통, 인후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프랭키의 사례처럼 급격하고 치명적인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소아 환자의 경우 성인보다 심장 근육의 수축력이 좋지 않아, 급성 심근염에 더 취약하다. 실제로 국제 저널 ‘The Journal of Pediatric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소아 청소년에서 원인 불명의 급사 사례 중 상당 비율이 심근염과 관련돼 있다는 보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