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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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원주(86)가 연하의 남자친구와 교제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 캡처
배우 전원주(86)가 6세 연하의 남자친구와 교제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에는 전원주가 출연했다. 이날 전원주는 ‘남자 친구는 없느냐’는 질문에 “왜 없어, 있지”라며 “(남자친구는) 나보다 대여섯 살 어린데 삶에 활력소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원주는 남자친구의 건강과 관련된 질문에 "산에도 올라갈 정도로 건강하다"며 "그 사람은 도로 손을 빼려고 애를 쓰는데 내가 꽉 잡고 산에 올라간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 그는 "노래방도 가고, 나이트클럽에 가서 흔들기도 한다"며 행복하게 연애 중인 근황을 전했다.

실제로 전원주의 사례처럼 새롭게 연애와 결혼을 하는 고령층이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청 혼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이상 혼인 건수는 남성 7952건, 여성 5316건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각각 53%, 120% 증가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시니어 전문 소개팅 탭 '시놀'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8월 말 가입자 수 10만명을 돌파했을 정도다.


연애는 인간이 갖는 근본적인 욕구와 정서적 유대감을 충족시키는 활동으로, 젊은 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고령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황혼 연애는 각종 질환의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랑에 빠지면 도파민과 엔도르핀이 분비되는데, 도파민은 뇌 신경 세포에 흥분을 전달하고 엔도르핀은 오피오이드라는 수용체와 결합해 기분을 좋아지게 한다. 특히 엔도르핀은 천연 진통제라 불릴 만큼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스킨십이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연구에 따르면, 신체 접촉은 동맥 확장을 촉진해 뇌 화학물질인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의 방출을 촉진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이 안정감을 유발하고 친밀감을 높이는 뇌의 호르몬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연인 간 스킨십은 면역력과 신체 회복 능력도 개선한다. 2010년 미국 카네기멜론대 연구에 따르면, 하루 한 번 이상 포옹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감기에 걸릴 확률이 32% 낮았다. 신체 접촉은 코르티솔을 줄이고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자율신경계가 안정되면 염증 반응이 억제되고 면역 체계의 균형이 회복되면서 신체 회복력이 높아진다.

스킨십뿐 아니라 다정한 말을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긍정적인 효가 있다.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김재엽 교수팀의 연구결과, ‘사랑한다’는 말을 한 실험군의 심장 박동이 안정됐으며, 혈액 내 산화 스트레스 지수가 50% 감소하고 항산화 능력 지수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