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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근감소증을 촉진하는 식이 패턴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인 20만명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특히 가공육을 섭취할 때 근육이 감소할 위험이 커졌다.

근감소증은 근육의 기능과 근육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질환으로, 단순한 노화 현상을 넘어 낙상 위험을 높이고 당뇨병·심혈관질환 등의 질환 위험도 높여 예방이 중요하다. 예방법으로 지금까지 단백질 등 단일 영양소의 효능에 초점을 맞춘 연구가 많았는데, 최근 식이 전략을 다룬 연구가 제시됐다.

중국 상하이 종합병원 스포츠의학과 야잉 선 교수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축적된 평균 연령 56세 성인 21만 1027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식이 요인과 근감소증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근감소증 관련 표현형을 악력과 사지 근육량으로 확인했고, 실험 참가자 중 1만 4607명이 근감소증으로 분류됐다.

식이 요인은 자가 설문을 통해 ▲조리된 채소 ▲샐러드·생채소 ▲생과일 ▲말린 과일 ▲빵 ▲차 ▲커피 ▲물을 얼마나 먹었는지 확인하고, 후속 분석으로 ▲기름진 생선 ▲기름지지 않은 생선 ▲가공육 ▲가금류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치즈 섭취량 등이 파악됐다.

후속 연구로 파악한 음식은 섭취량에 따라 총 6 그룹(매일, 주 5~6회, 주 2~4회, 주 1회, 주 1회 미만, 전혀 섭취하지 않음)으로 나눴다. 이 외에도 실험 참가자들이 주로 섭취한 스프레드 종류(버터, 마가린 등), 빵 종류(정제빵, 통밀빵 등), 소금 섭취량, 시리얼 종류(오트, 밀기울, 뮤질리 등), 커피 종류(인스턴트, 분쇄, 디카페인 등)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기름진 생선과 통곡물 빵·시리얼을 많이 먹는 사람은 근감소증 발생 위험이 낮았다. 특히 등푸른생선을 주 1~4회 먹을 때 효과적이었다. 오히려 주 5~6회로 매우 자주 먹을 땐 근육 보호 효과가 떨어졌다.

콜레스테롤 저하 기능성 스프레드를 선호하는 사람도 선호하지 않는 사람보다 근감소증 발병 위험이 낮았다.

반면 가공육은 근감소증 위험을 유의하게 높였다. 주 1회만 먹어도 근감소 위험이 올라갔다. 양고기는 주 2~4회 먹었을 때 근감소증 위험이 커졌다.

과일, 물 섭취 증가는 근육량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근육량에 영향을 미치는 식이 요인을 확인하고, 유전자와 관찰 연구 기반 증거를 제시했다"면서도 "참가자들의 기본 식이 요인은 수년간 일관되게 유지되기 어렵고, 일부 음식에서는 인과 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기 어려웠으므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