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째 구운 무염 땅콩을 꾸준히 먹으면 노년층의 뇌혈관 기능과 기억력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 의료센터 영양·대사·전달연구소 연구팀은 60~75세의 건강한 성인 31명을 대상으로 16주 동안 매일 껍질째 구운 무염 땅콩 60g을 섭취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 혈류 변화를 추적하고, 케임브리지 신경심리 자동 배터리(CANTAB) 검사를 통해 인지 기능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땅콩 섭취 후 전체 뇌 혈류는 3.6%, 회백질 혈류는 4.5% 증가했다. 특히 전두엽(6.6%)과 측두엽(4.9%)에서 두드러진 개선이 나타났다. 전두엽은 인지 기능, 측두엽은 기억력과 언어 능력을 담당하는 부위로, 두 영역의 혈류가 동시에 증가했다는 것은 뇌의 정보 처리와 기억 형성 능력이 활성화됐다는 것을 방증한다. 실제 기억력이 향상됐다. 20분 뒤 단어 목록을 다시 기억하는 언어 기억력(지연 회상) 수행 능력은 5.8% 증가했다.
심혈관 지표에서도 개선이 관찰됐다. 수축기 혈압은 평균 5mmHg, 맥압은 4mmHg 감소했으며, 하루 약 340kcal의 열량이 추가됐음에도 전체적인 체중 변화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식품 섭취량을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효과가 땅콩에 풍부한 L-아르기닌, 불포화지방산, 땅콩 껍질의 항산화 폴리페놀 등 땅콩에 풍부한 성분 때문일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실제 기전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땅콩은 콩류로 분류되지만, 영양 구성은 견과류와 유사해 기존 견과류 연구에서 확인된 뇌 건강 효과와 비슷한 경로를 공유할 수 있다"고 했다.
연구를 이끈 피터 조리스 부교수는 "뇌 혈류가 향상되면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해져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며 "땅콩은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Clinical Nutrition'에 지난달 1일 게재됐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 의료센터 영양·대사·전달연구소 연구팀은 60~75세의 건강한 성인 31명을 대상으로 16주 동안 매일 껍질째 구운 무염 땅콩 60g을 섭취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 혈류 변화를 추적하고, 케임브리지 신경심리 자동 배터리(CANTAB) 검사를 통해 인지 기능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땅콩 섭취 후 전체 뇌 혈류는 3.6%, 회백질 혈류는 4.5% 증가했다. 특히 전두엽(6.6%)과 측두엽(4.9%)에서 두드러진 개선이 나타났다. 전두엽은 인지 기능, 측두엽은 기억력과 언어 능력을 담당하는 부위로, 두 영역의 혈류가 동시에 증가했다는 것은 뇌의 정보 처리와 기억 형성 능력이 활성화됐다는 것을 방증한다. 실제 기억력이 향상됐다. 20분 뒤 단어 목록을 다시 기억하는 언어 기억력(지연 회상) 수행 능력은 5.8% 증가했다.
심혈관 지표에서도 개선이 관찰됐다. 수축기 혈압은 평균 5mmHg, 맥압은 4mmHg 감소했으며, 하루 약 340kcal의 열량이 추가됐음에도 전체적인 체중 변화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식품 섭취량을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효과가 땅콩에 풍부한 L-아르기닌, 불포화지방산, 땅콩 껍질의 항산화 폴리페놀 등 땅콩에 풍부한 성분 때문일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실제 기전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땅콩은 콩류로 분류되지만, 영양 구성은 견과류와 유사해 기존 견과류 연구에서 확인된 뇌 건강 효과와 비슷한 경로를 공유할 수 있다"고 했다.
연구를 이끈 피터 조리스 부교수는 "뇌 혈류가 향상되면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해져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며 "땅콩은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Clinical Nutrition'에 지난달 1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