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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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g이 증가했다고 밝혔던 서인영(41)이 채소만 먹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사진=서인영 인스타그램 캡쳐
10kg이 증가했다고 밝혔던 서인영(41)이 채소만 먹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1월 30일 서인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이어트는 계속된다, 난 야채만 먹는 중”이라는 멘트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 담긴 그는 이전보다 갸름해진 턱선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10월 서인영은 몸무게가 10kg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다이어트 계획을 말하며 “일단 떡이랑 빵을 끊었다”고 했다. 서인영처럼 채소만 먹는 다이어트 방식이 실제로 우리 몸에 어떤 효과를 줄까?

우선 채소 위주 식단은 칼로리 밀도가 낮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같은 부피라도 빵이나 밥 같은 탄수화물 식품에 비해 칼로리가 현저히 낮아 포만감을 유지하면서도 전체 칼로리 섭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로 인해 단기간에 체중 감량 효과를 빠르게 볼 수 있다.


또 채소는 대부분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는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효과도 있어 건강 관리에도 좋다.

하지만 채소만 먹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영양 불균형을 초래한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3대 영양소를 모두 필요로 하는데, 야채만으로는 충분한 양의 영양소를 섭취하기 어렵다. 특히 단백질 부족은 근육 손실로 이어져 기초대사량을 낮추고, 결국 요요 현상을 겪기 쉬운 체질로 만들 수 있다. 또한 철분, 비타민 B12, 칼슘 등 일부 영양소의 결핍을 초래할 수 있어 빈혈과 골밀도 저하 등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저널 ‘BMC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18년 동안 약 5만5000명의 참가자를 추적 조사한 결과, 식물성 식품만 섭취하는 사람들은 일반식을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골절 위험이 43% 높았다. 연구팀은 채소 위주 식단이 뼈 건강에 필수적인 칼슘, 비타민 D, 비타민 B12,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 등의 섭취를 부족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채소만 먹는 다이어트는 단기간 체중 감량에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