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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는 것은 대체로 안전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프로바이오틱스’는 뜻을 풀이해보면, ‘인체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생균’이다. 특히 이 균을 섭취해야 하는 대상은 따로 있다.

미국 텍사스대 UT헬스 휴스턴(UTHealth Houston)의 영양사 돌로레스 우즈는 지난 27일(현지시간)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 Health)와의 인터뷰에서 프로바이오틱스 복용이 필요한 사람을 소개했다.

우즈 영양사는 "혈액 검사로 프로바이오틱스 부족 여부를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몇 가지 신호를 통해 장 건강을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경우는 항생제 복용 후 나타나는 설사나 소화 문제다. 항생제는 나쁜 균뿐 아니라 장에 좋은 균까지 죽인다. 이때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가 장내 균형 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 ▲팽만감, 가스, 설사, 변비 등 과민성 대장증후군 유형의 증상이 있거나 ▲아토피·여드름 등 피부 문제가 있거나 ▲유제품·글루텐에 대해 민감하거나 ▲빈번하게 감염 질환에 걸린다면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게 좋다.

아무리 몸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라도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 우즈 영양사는 "장내 특정 균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소장 세균 과증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원래 겪던 팽만감, 가스, 불편감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장은 본래 박테리아가 적게 존재하는 기관이다. 프로바이오틱스 과섭취로 소장에 박테리아 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 음식물 분해 과정에 영향을 줘, 가스 과다 생성, 흡수 장애, 점막 손상, 복부 팽만, 통증, 설사, 영양소 흡수 문제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할 때는 건강기능식품, GMP 마크 등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있는 제품은 기능성이 입증된 것이며, GMP는 제조 과정의 안정성을 보장한다. 제품에 표시된 CFU(균 수)와 포함 균주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무조건 많은 균주나 높은 CFU가 좋은 것은 아니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국 성인 권장 섭취량은 하루 10억~100억 CFU이며, 치료 목적에 따라 더 많은 양이 권장되기도 한다.

복용 초기에는 일시적으로 팽만감, 가스,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몸이 적응하면 사라진다. 증상이 계속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보조제 대신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음식으로 섭취할 경우 과량 걱정이 거의 없으며, 대표적인 발효식품으로는 요거트(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포함), 김치, 콤부차 등이 있다. 우즈 영양사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장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음식과 보조제를 적절히 활용해 자신에게 맞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