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다. 요즘에는 절임배추나 완성된 김치소 등을 쉽게 구매할 수 있어 김장의 수고가 많이 줄어들긴 했으나, 적게는 몇 포기에서부터 많게는 수백 포기까지 한번에 담가야 하는 큰일임은 여전하다. 이러한 이유로 김장 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아 ‘김장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김장 이후 허리 통증은 여러 요인이 겹쳐 발생한다. 추운 날씨로 관절이 경직되고 혈액 순환이 저하되면서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 유연성이 감소한다. 여기에 무거운 배추나 양념을 옮기거나 오랜 시간 쪼그려 앉아 작업하면 허리뼈(요추)와 디스크에 부담이 커진다. 특히 앉은 자세에서는 디스크 압력이 서있을 때보다 2~3배 높아지는데 이러한 상태로 충분한 휴식 없이 장시간 작업을 계속하면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허리 통증은 대부분 단순 염좌나 근육통 정도로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계속되거나 증상이 점차 심해진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평소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이 있었다면 좌골신경통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좌골신경통은 ‘좌골신경’과 ‘신경통’이 합쳐진 용어로 질환이 좌골 신경이 압박 받거나 염증이 생겼을 때 주로 발생한다. 종종 요통과 혼동되기도 하지만 요통은 허리에 국한된 통증을 의미하는 반면, 좌골신경통은 허리나 엉덩이에서 시작된 통증이 다리로 뻗어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통증은 주로 날카로운 양상으로 ‘저리다’, ‘전기가 오듯 찌릿하다’, ‘칼로 베이는 듯하다’ 등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좌골신경통은 질환이 아닌 하나의 증상을 의미하므로 CT나 MRI 와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좌골신경통의 원인이 되는 척추 질환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통증 완화를 위해 약물 복용이나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이용한 약물 치료, 신경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이기 위한 침상 안정,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을 시행한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 호전이 없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면 탈출한 추간판 조각을 제거하거나 신경 뿌리가 나오는 척수 사이 구멍의 협착을 없애서 좌골신경통과 그와 연관된 신경학적 문제의 개선을 위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김장 과정에서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미리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바닥에서 작업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가능하다면 식탁이나 높이가 있는 작업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바닥에서 김장을 해야 한다면 등받이가 있는 좌식 의자를 사용하거나, 등받이 의자가 없을 경우 엉덩이 밑에 두툼한 방석을 두세 겹 깔아 무릎보다 엉덩이가 조금 더 높도록 앉는 것이 허리 건강에 도움된다. 무거운 배추를 들어 올릴 때는 허리를 굽히지 않고 스쿼트 자세로 무릎을 굽혀 허벅지 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에 든 물건은 최대한 몸 가까이에 붙여서 허리 부담을 줄여야 한다.
또한 추운 날씨에는 보온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가벼우면서 보온력이 우수한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두툼한 옷 하나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서 입는 체온 유지와 활동성에 더 좋다. 마지막으로 30분마다 한번씩 휴식을 취하고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스트레칭으로 몸의 경직도를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칼럼은 이춘택병원 김주영 원장의 기고입니다.)
김장 이후 허리 통증은 여러 요인이 겹쳐 발생한다. 추운 날씨로 관절이 경직되고 혈액 순환이 저하되면서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 유연성이 감소한다. 여기에 무거운 배추나 양념을 옮기거나 오랜 시간 쪼그려 앉아 작업하면 허리뼈(요추)와 디스크에 부담이 커진다. 특히 앉은 자세에서는 디스크 압력이 서있을 때보다 2~3배 높아지는데 이러한 상태로 충분한 휴식 없이 장시간 작업을 계속하면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허리 통증은 대부분 단순 염좌나 근육통 정도로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계속되거나 증상이 점차 심해진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평소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이 있었다면 좌골신경통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좌골신경통은 ‘좌골신경’과 ‘신경통’이 합쳐진 용어로 질환이 좌골 신경이 압박 받거나 염증이 생겼을 때 주로 발생한다. 종종 요통과 혼동되기도 하지만 요통은 허리에 국한된 통증을 의미하는 반면, 좌골신경통은 허리나 엉덩이에서 시작된 통증이 다리로 뻗어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통증은 주로 날카로운 양상으로 ‘저리다’, ‘전기가 오듯 찌릿하다’, ‘칼로 베이는 듯하다’ 등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좌골신경통은 질환이 아닌 하나의 증상을 의미하므로 CT나 MRI 와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좌골신경통의 원인이 되는 척추 질환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통증 완화를 위해 약물 복용이나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이용한 약물 치료, 신경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이기 위한 침상 안정,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을 시행한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 호전이 없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면 탈출한 추간판 조각을 제거하거나 신경 뿌리가 나오는 척수 사이 구멍의 협착을 없애서 좌골신경통과 그와 연관된 신경학적 문제의 개선을 위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김장 과정에서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미리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바닥에서 작업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가능하다면 식탁이나 높이가 있는 작업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바닥에서 김장을 해야 한다면 등받이가 있는 좌식 의자를 사용하거나, 등받이 의자가 없을 경우 엉덩이 밑에 두툼한 방석을 두세 겹 깔아 무릎보다 엉덩이가 조금 더 높도록 앉는 것이 허리 건강에 도움된다. 무거운 배추를 들어 올릴 때는 허리를 굽히지 않고 스쿼트 자세로 무릎을 굽혀 허벅지 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에 든 물건은 최대한 몸 가까이에 붙여서 허리 부담을 줄여야 한다.
또한 추운 날씨에는 보온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가벼우면서 보온력이 우수한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두툼한 옷 하나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서 입는 체온 유지와 활동성에 더 좋다. 마지막으로 30분마다 한번씩 휴식을 취하고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스트레칭으로 몸의 경직도를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칼럼은 이춘택병원 김주영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