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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로운 길거리 간식 '마라꼬치’가 MZ세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유튜브 '뚱스맛집' 캡처
한동안 거리를 장악했던 탕후루 열풍이 한풀 꺾이면서, 최근에는 ‘마라꼬치’가 새로운 길거리 간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라꼬치는 닭고기·삼겹살·푸주(두부껍질)·새우·만두 등 다양한 재료를 꼬치로 꽂아 튀긴 뒤 매콤한 마라 양념을 더해 먹는 중국식 길거리 음식이다. 올해 6월 국내에서 첫 프랜차이즈 매장이 연남동에 문을 연 이후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관련 매장도 늘어 현재 가맹점은 약 25곳, 개점 예정인 매장도 20곳에 이른다.

손님 중에는 중국인 유학생·관광객도 있으나, 실제 주요 고객층은 2030세대 한국인이다. 마라탕·훠궈 등 매운 중국식 메뉴에 익숙한 MZ세대가 연남동 등 주요 상권의 마라꼬치 전문점을 찾으며 새로운 간식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인기 요인으로는 취향에 따라 꼬치 재료를 고르고, 매운맛의 강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맞춤형 간편식’ 구조가 꼽힌다. 마라탕보다 간단하고 1인 소비에도 부담이 적어,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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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중국 음식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식 매출은 3조343억 원으로 외식 업종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중국 음식 트렌드가 빠르게 유행했다가 금세 사라지는 경향이 있어, 마라꼬치 역시 단기 현상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탕후루의 경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상호명에 ‘탕후루’를 사용한 매장 182곳이 폐업해 영업 중 점포의 약 4배를 기록했다.


건강 측면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마라 양념은 기름기가 많고 자극적인 맛이 강해 과식하거나 자주 먹으면 위를 자극할 수 있다. 특히 매운맛을 내는 향신료는 입안·위 점막을 강하게 자극하기 때문에 소화기 질환이 있거나 매운맛에 예민한 사람은 섭취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먹는다면 약한 단계의 매운맛을 선택하고, 비타민 U·K가 풍부한 녹색 채소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위 점막 보호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