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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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장도연(40)이 일본에서 간식 먹방을 선보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TEO 테오’
코미디언 장도연(40)이 일본에서 간식 먹방을 선보였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배부른데 계속 들어가네? 일본 편의점 먹방, 놓치지 않을 거예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장도연은 당고, 크림브륄레, 캔디애플, 소금빵 등 다양한 디저트를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장도연은 “요즘 이걸 많이 드시던데 젊은이들이 이런 거 먹는단 말이지?”라며 일본에서 유행하는 캔디 애플을 먹기 시작했다. 이어 장도연은 “매우 맛있는데 얘(설탕 코팅)가 달아서 사과 맛이 거의 마지막에 비집고 느껴진다”며 “맛으로 먹기보다 단 거 먹으면 기분 좋아지니까 여행 와서 기분 내기 좋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그는 다른 음식을 먹고 난 뒤에도 “생각이 나네, 다시 당 충전!”이라며 캔디애플을 한 번 더 먹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장도연이 먹은 캔디애플, 건강에는 괜찮을까?


캔디애플은 사과를 얇은 설탕 시럽으로 코팅한 뒤 그 위에 시나몬 파우더나 초콠릿 시럽과 같은 토핑을 묻혀 먹는 음식이다. 2022~2023년 유행한 탕후루 다음 주자로 꼽힌다. 과일에 설탕을 덧입혀 먹는 음식으로 섭취 후 혈당스파이크(혈당이 급격히 치소는 현상)를 유발할 위험이 크다. 혈당스파이크가 발생하면 피로감, 졸음, 집중력 저하, 갈증, 허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반복적으로 발생할 때는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 우리 몸은 항상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지는데 혈당 변동이 심하면 인슐린을 생성하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더 많은 인슐린을 만들어 내야 해 췌장이 무리하게 되고,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독일 막스플랑크 물질대사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당분이 많은 음식을 계속해서 섭취하면 단 음식을 선호하도록 뇌가 변해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기 쉽다.

치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캔디애플의 주재료인 설탕은 구강 내 세균의 주요 먹이가 된다. 세균이 당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산이 치아 법랑질을 손상시키면 충치 발생 위험이 커진다. 특히, 설탕 시럽과 같이 끈적한 당류는 치아 사이와 표면에 더 오래 달라붙어 산 생성 시간을 늘린다. 설탕 코팅을 입히면 사과가 더 딱딱해져 먹다가 이에 금이 가거나 치아 보철물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장도연이 캔디애플을 먹다가 치아를 걱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캔디애플이나 탕후루와 같이 설탕 코팅이 입혀진 과일은 씹을 때는 힘이 많이 들어가 치아에 부담이 가고, 구강 내에서 분쇄된 설탕 조각이 구강 점막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 이러한 음식을 먹을 때는 깨물어 먹기보다 녹여 먹는 게 안전하며, 섭취 후 바로 양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