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토르’역으로 유명한 호주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42)가 최근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아버지를 위해 ‘회상 치료’를 준비했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오는 24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되는 다큐멘터리 ‘크리스 헴스워스: 기억 여행’에서 아버지 크레이그 헴스워스와 오토바이를 타고 호주 곳곳을 돌며 두 사람이 함께한 과거 추억의 장소와 사람들을 다시 찾아간다. 이 과정을 통해 그는 아버지의 회상 치료 과정을 상세히 관찰한다.
회상 치료는 기억과 감정을 활용해 뇌의 신경 연결을 강화하는 특수한 인지 훈련법이다.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한 뉴사우스웨일스대 건강한 뇌 노화 센터의 임상 심리학자 수리즈 삼타니 박사는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기억에 다시 접근할 때마다 뉴런 사이의 연결이 강화된다”며 “치료는 음악이나 사진을 통해 옛 추억을 되살리는 방법부터, 헴스워스 가족처럼 과거 가족이 살았던 공간을 재현해 보는 방법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실제 제작진은 크리스 가족이 살던 90년대 집의 내부를 가족사진을 기반으로 완벽하게 재현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크레이그는 이전 대화를 기억하기 힘들어하는 등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회상 치료를 이어가며, 특히 오랜 친구를 만났을 때 오랜 과거의 기억을 생생히 떠올리는 등 인지 능력이 점차 향상되는 모습도 포착됐다. 삼타니 박사는 “처음에는 그가 매우 내성적이고,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에는 웃으면서 과거의 중요한 기억들을 떠올리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치매는 ▲알츠하이머 ▲혈관 이상 ▲중추신경계 감염 ▲독성물질(알코올, 중금속) ▲만성 염증 등 원인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이 중 가장 흔한 유형은 크레이그가 겪고 있는 알츠하이머로 인한 퇴행성 치매다. 전체 치매 환자의 50~60% 정도가 알츠하이머에 의한 치매로 알려져 있다. 원인을 밝히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신경계 노화 현상이 진행되는 상태에서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더해져 복합적인 발병 기전에 의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현재로써는 완전히 치료할 방법이 없다. 때문에 알츠하이머 치매의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때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아일랜드 골웨이대 지나 메리 토마스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회상 요법을 치매 환자의 일상 치료에 통합하면 우울증을 줄이고 삶의 질과 인지, 특히 자서전적 기억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초고령사회인 일본에서도 2000년대부터 회상 효과를 연구하는 회상요법학회가 설립돼 요양원, 요양병원 중심으로 치매 예방과 관리에 회상 요법을 활발히 보급했다. 최근에는 이를 인지 기능이 떨어진 일반 고령자에도 적용하고 있다.
삼타니 박사는 “회상 치료는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지속돼야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약 3~6개월 정도 지속돼야 의미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오는 24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되는 다큐멘터리 ‘크리스 헴스워스: 기억 여행’에서 아버지 크레이그 헴스워스와 오토바이를 타고 호주 곳곳을 돌며 두 사람이 함께한 과거 추억의 장소와 사람들을 다시 찾아간다. 이 과정을 통해 그는 아버지의 회상 치료 과정을 상세히 관찰한다.
회상 치료는 기억과 감정을 활용해 뇌의 신경 연결을 강화하는 특수한 인지 훈련법이다.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한 뉴사우스웨일스대 건강한 뇌 노화 센터의 임상 심리학자 수리즈 삼타니 박사는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기억에 다시 접근할 때마다 뉴런 사이의 연결이 강화된다”며 “치료는 음악이나 사진을 통해 옛 추억을 되살리는 방법부터, 헴스워스 가족처럼 과거 가족이 살았던 공간을 재현해 보는 방법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실제 제작진은 크리스 가족이 살던 90년대 집의 내부를 가족사진을 기반으로 완벽하게 재현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크레이그는 이전 대화를 기억하기 힘들어하는 등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회상 치료를 이어가며, 특히 오랜 친구를 만났을 때 오랜 과거의 기억을 생생히 떠올리는 등 인지 능력이 점차 향상되는 모습도 포착됐다. 삼타니 박사는 “처음에는 그가 매우 내성적이고,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에는 웃으면서 과거의 중요한 기억들을 떠올리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치매는 ▲알츠하이머 ▲혈관 이상 ▲중추신경계 감염 ▲독성물질(알코올, 중금속) ▲만성 염증 등 원인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이 중 가장 흔한 유형은 크레이그가 겪고 있는 알츠하이머로 인한 퇴행성 치매다. 전체 치매 환자의 50~60% 정도가 알츠하이머에 의한 치매로 알려져 있다. 원인을 밝히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신경계 노화 현상이 진행되는 상태에서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더해져 복합적인 발병 기전에 의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현재로써는 완전히 치료할 방법이 없다. 때문에 알츠하이머 치매의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때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아일랜드 골웨이대 지나 메리 토마스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회상 요법을 치매 환자의 일상 치료에 통합하면 우울증을 줄이고 삶의 질과 인지, 특히 자서전적 기억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초고령사회인 일본에서도 2000년대부터 회상 효과를 연구하는 회상요법학회가 설립돼 요양원, 요양병원 중심으로 치매 예방과 관리에 회상 요법을 활발히 보급했다. 최근에는 이를 인지 기능이 떨어진 일반 고령자에도 적용하고 있다.
삼타니 박사는 “회상 치료는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지속돼야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약 3~6개월 정도 지속돼야 의미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