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딸의 축구 경기를 관람하던 아르헨티나 남성이 경기 도중 벌어진 싸움으로 이마에 자동차 열쇠가 꽂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조나단 호세 스미스(35)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지역 베라사테기의 ‘GEVE 스포츠 클럽’에서 딸의 U-16 아마추어 축구 경기를 관람 중이었다. 그의 아내 로미나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다른 여자아이와 싸우는 것을 봤지만 너무 멀리 있어 돌아가야 했다”며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선수 학부모들 사이에 큰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난투극이 벌어지는 와중 조나단은 친구를 보호하려다 가해자인 가스톤 오마르 알바레즈(40)에게 공격받았다. 이 과정에서 자동차 열쇠가 그의 이마에 박혔고, 그는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로 플로렌시오 바렐라 지역의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로미나는 “처음에는 수술하기에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머리에 열쇠가 꽂힌 지 12시간이 지났다”며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의료진이 수술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현재 그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세한 진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환자 가족의 인터뷰를 종합하면 두개골 골절이 있었으나 주요 정맥·동맥에는 손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가스톤 오마르 알바레스는 자신의 자녀가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가 경찰에게 체포됐으며 현재 살인 미수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부민병원 응급의학과 박억숭 과장은 “상태가 비교적 빨리 안정됐다는 건 차 키가 혈관을 피해 들어갔다는 뜻”이라며 “만일 뇌출혈이 발생해 뇌압이 올라가면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개골처럼 한정된 공간 안에서 피가 나면 뇌압이 올라가고, 뇌압이 올라가 숨뇌가 눌리면 죽음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번 사례에서는 감염 소견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만약 감염으로 균이 들어가거나 고름이 발생했다면 뇌조직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며 “이물질의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가시나 바늘처럼 얇은 물체라도 더럽고 균이 있다면 감염이 충분히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조나단 호세 스미스(35)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지역 베라사테기의 ‘GEVE 스포츠 클럽’에서 딸의 U-16 아마추어 축구 경기를 관람 중이었다. 그의 아내 로미나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다른 여자아이와 싸우는 것을 봤지만 너무 멀리 있어 돌아가야 했다”며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선수 학부모들 사이에 큰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난투극이 벌어지는 와중 조나단은 친구를 보호하려다 가해자인 가스톤 오마르 알바레즈(40)에게 공격받았다. 이 과정에서 자동차 열쇠가 그의 이마에 박혔고, 그는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로 플로렌시오 바렐라 지역의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로미나는 “처음에는 수술하기에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머리에 열쇠가 꽂힌 지 12시간이 지났다”며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의료진이 수술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현재 그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세한 진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환자 가족의 인터뷰를 종합하면 두개골 골절이 있었으나 주요 정맥·동맥에는 손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가스톤 오마르 알바레스는 자신의 자녀가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가 경찰에게 체포됐으며 현재 살인 미수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부민병원 응급의학과 박억숭 과장은 “상태가 비교적 빨리 안정됐다는 건 차 키가 혈관을 피해 들어갔다는 뜻”이라며 “만일 뇌출혈이 발생해 뇌압이 올라가면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개골처럼 한정된 공간 안에서 피가 나면 뇌압이 올라가고, 뇌압이 올라가 숨뇌가 눌리면 죽음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번 사례에서는 감염 소견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만약 감염으로 균이 들어가거나 고름이 발생했다면 뇌조직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며 “이물질의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가시나 바늘처럼 얇은 물체라도 더럽고 균이 있다면 감염이 충분히 생길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