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으로 수술을 앞둔 환자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는 “수술을 하면 성기능이 사라진다던데, 사실인가?”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립선비대증 수술이 발기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히려 수술 후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서 혈류가 개선돼 발기력이 회복됐다고 느끼는 환자도 적지 않다.
다만 수술 방법에 따라 사정 기능, 즉 정액이 배출되는 과정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사정 기능을 보존하기 위한 새로운 수술 전략이 국내에서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기존 수술의 한계를 넘어… ‘사정 기능’을 지키는 정밀 수술
결론부터 말하면, 전립선비대증 수술이 발기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히려 수술 후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서 혈류가 개선돼 발기력이 회복됐다고 느끼는 환자도 적지 않다.
다만 수술 방법에 따라 사정 기능, 즉 정액이 배출되는 과정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사정 기능을 보존하기 위한 새로운 수술 전략이 국내에서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기존 수술의 한계를 넘어… ‘사정 기능’을 지키는 정밀 수술
기존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비대 조직을 제거해 배뇨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전립선의 비대 조직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과정에서 정액이 방광 쪽으로 역류하는 ‘역행성 사정’이 흔히 발생했다. 그 이유는 수술 중 사정로 주변의 정구와 그 인근의 정낭, 사정관이 열리는 부위까지 함께 손상되기 때문이다. 일부는 방광 경부 보존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사정이 시작되는 입구인 정구 주변 조직을 얼마나 남기는가가 사정 기능 유지의 핵심이라는 점이 밝혀졌다.
실제 임상에서도 방광 입구까지 넓게 절제한 환자라도 정구 주변의 전립선 조직이 일부 남아 있으면 정상적인 사정이 유지되는 경우가 확인됐다. 반대로 방광경부를 보존하더라도 정구 부위가 손상되면 사정이 소실된다. 즉 사정 기능은 방광경부가 아니라 정구 주변의 미세한 구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존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러한 원리에 기반해 개발된 수술법이 ‘Hood Sparing 아쿠아블레이션(Hood-Sparing Aquablation)’ 이다. 이 기법은 AI 로봇 워터젯의 정밀 절제 기능을 이용해 정구와 사정관이 위치한 전립선의 말단부(Apex)를 보존하면서 비대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즉, 소변 통로(요도)와 Hood 부위의 해부학적 형태를 유지해 배뇨는 시원하게 개선하면서도 사정 시 정액이 자연스럽게 전방으로 배출되는 경로를 남긴다.
실제 임상에서도 방광 입구까지 넓게 절제한 환자라도 정구 주변의 전립선 조직이 일부 남아 있으면 정상적인 사정이 유지되는 경우가 확인됐다. 반대로 방광경부를 보존하더라도 정구 부위가 손상되면 사정이 소실된다. 즉 사정 기능은 방광경부가 아니라 정구 주변의 미세한 구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존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러한 원리에 기반해 개발된 수술법이 ‘Hood Sparing 아쿠아블레이션(Hood-Sparing Aquablation)’ 이다. 이 기법은 AI 로봇 워터젯의 정밀 절제 기능을 이용해 정구와 사정관이 위치한 전립선의 말단부(Apex)를 보존하면서 비대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즉, 소변 통로(요도)와 Hood 부위의 해부학적 형태를 유지해 배뇨는 시원하게 개선하면서도 사정 시 정액이 자연스럽게 전방으로 배출되는 경로를 남긴다.
Hood Sparing 아쿠아블레이션, 사정 기능 보존률 92%로 향상
최근 본원의 의료진은 대한비뇨의학회 전립선비대증 치료 구연 발표 세션(Podium Session 14 LUTS/BPH)에서 “Hood-Sparing Aquablation for BPH: A Novel Strategy to Preserve Antegrade Ejaculation in a Korean Single-Center Cohort”라는 주제로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성생활이 활발한 남성 1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단일기관 임상 연구로, Hood Sparing 아쿠아블레이션이 기존 아쿠아블레이션 대비 사정 기능 보존율을 약 10%p 향상시킨 결과를 보였다. 수술 3개월 후 사정 기능 보존율은 92.2%로, 기존 82.6% 대비 약 10%p 높았으며, 역행성 사정 발생률은 7.8%로, 기존 17.4% 대비 약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배뇨 개선 효과 또한 기존 수술과 동등한 수준을 유지되었다.
이 연구는 전립선비대증 수술이 단순한 배뇨 개선을 넘어 남성의 생리적 기능과 삶의 질을 함께 지키는 수술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볼 수 있다.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구현력’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성패는 새로운 기술의 도입보다 그 기술을 얼마나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같은 아쿠아블레이션이라도 절제 깊이, 수술 부위 맵핑의 정밀도, Hood 구조의 보존 정도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고려할 때는 풍부한 임상 경험과 세밀한 술기를 갖춘 의료진이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술식과 임상 노하우가 뒷받침된다면, 안전성과 기능 보존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치료가 가능하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이제 단순한 배뇨 개선을 넘어, 사정 기능과 성적 만족도까지 고려하는 정밀 맞춤 수술의 시대로 발전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Hood Sparing 아쿠아블레이션은 남성의 기능적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칼럼은 골드만 비뇨기과 조정호 원장의 기고입니다.)
최근 본원의 의료진은 대한비뇨의학회 전립선비대증 치료 구연 발표 세션(Podium Session 14 LUTS/BPH)에서 “Hood-Sparing Aquablation for BPH: A Novel Strategy to Preserve Antegrade Ejaculation in a Korean Single-Center Cohort”라는 주제로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성생활이 활발한 남성 1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단일기관 임상 연구로, Hood Sparing 아쿠아블레이션이 기존 아쿠아블레이션 대비 사정 기능 보존율을 약 10%p 향상시킨 결과를 보였다. 수술 3개월 후 사정 기능 보존율은 92.2%로, 기존 82.6% 대비 약 10%p 높았으며, 역행성 사정 발생률은 7.8%로, 기존 17.4% 대비 약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배뇨 개선 효과 또한 기존 수술과 동등한 수준을 유지되었다.
이 연구는 전립선비대증 수술이 단순한 배뇨 개선을 넘어 남성의 생리적 기능과 삶의 질을 함께 지키는 수술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볼 수 있다.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구현력’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성패는 새로운 기술의 도입보다 그 기술을 얼마나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같은 아쿠아블레이션이라도 절제 깊이, 수술 부위 맵핑의 정밀도, Hood 구조의 보존 정도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고려할 때는 풍부한 임상 경험과 세밀한 술기를 갖춘 의료진이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술식과 임상 노하우가 뒷받침된다면, 안전성과 기능 보존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치료가 가능하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이제 단순한 배뇨 개선을 넘어, 사정 기능과 성적 만족도까지 고려하는 정밀 맞춤 수술의 시대로 발전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Hood Sparing 아쿠아블레이션은 남성의 기능적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칼럼은 골드만 비뇨기과 조정호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