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이미지
모델이자 래퍼 빈지노의 아내로 알려진 스테파니 미초바(34)가 승마 실력을 선보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스테파니 미초바'
모델이자 래퍼 빈지노의 아내로 알려진 스테파니 미초바(34)가 승마 실력을 선보였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스테파니 미초바’에는 ‘독일에서 10년간 갈고 닦은 미초바의 승마 실력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스테파니는 “어렸을 때 말을 키웠다”며 오랜만에 전북 고창 승마장을 찾아 승마 실력을 뽐냈다. 말을 타자마자 곧장 감각을 되찾은 스테파니는 고난도 동작에 도전하던 중 “잠시만요”라며 말타기를 멈췄다. 그러자 승마 선생님은 “저 위에 있으면 생각보다 힘들다”며 “그래서 승마가 전신 운동이고,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스테파니가 어린 시절부터 독일에서 즐겨 하던 승마는 신체적·정신적 효과를 동시에 불러오는 운동이다. 승마의 운동 효과에 대해 알아봤다.

승마는 전신 근육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승마를 하는 동안 말의 움직임에 맞춰 적합한 동작을 취해야 말에서 떨어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몸통 근육이 균형 있게 발달한다. 실제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승마를 하게 한 후 근육 발달 및 운동능력 변화를 측정한 결과, 몸통의 좌우 근골격계가 균형적으로 발달해 균형감각과 반사신경이 강화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승마는 하체 근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하체 힘을 사용하는 기술이 많을 뿐 아니라, 승마를 하는 내내 허벅지에 힘을 줘 말 위에서 버텨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승마는 열량 소모 효과가 크다. 농촌진흥청과 제주대 공동 연구에 따르면 승마는 체지방량을 감소시키고 유산소 운동 능력과 근력을 향상시킨다. 승마를 45분 동안 하면 약 350kcal가 소모되는데 이는 2시간의 조깅 효과와 맞먹는 수치다.


이 외에도 승마는 정신 건강을 증진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도 가진다. 말을 타려면 말이 달릴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야외로 가야 하는데 그런 곳에서 빠르게 달리다 보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또한, 승마를 하며 말과 꾸준히 교감을 나누면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감정 인지 능력과 감정 조절 능력이 길러지고, 정서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어린이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자 등에게 승마가 권장된다.

다만, 잘못된 자세로 말을 탈 경우 허리 건강이 악화할 수 있다. 말이 점프할 때 말의 동작에 리듬을 맞추지 못해 몸이 뒤로 많이 젖혀지면 척추에 무리가 가고, 골반 통증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승마 중 발생할 수 있는 낙마 사고 역시 조심해야 한다. 낙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 장비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숙련될 때까지 전문가의 지도를 받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