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귤은 겨울철 대표 간식이다. 하지만 귤은 단순당이라 혈당을 관리해야 하는 당뇨 환자에게는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당뇨병 환자는 귤뿐 아니라 대부분의 과일은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귤은 단순당 함량이 많아 혈당을 급격히 상승하게 하는 식품 중 하나다. 단순당은 다른 당류에 비해 소화와 흡수가 빠르다. 다량의 단순당이 체내에 빠르게 들어오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체내 지방 합성을 유도해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다만, 혈당에 안 좋다고 해서 가족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만 지켜보고 있을 필요는 없다. 세브란스병원 김유진 영양사는 “과일을 적당량 먹으면 과일 속에 든 비타민, 미네랄, 식물영양소의 항산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당뇨 환자는 어떤 종류의 과일이든 하루에 자신의 주먹 크기 반 정도에 해당하는 양만 먹기를 권한다. 그렇게 따지면 귤은 중간 크기로 한 개, 작은 크기로 두 개 정도가 적당하다. 과일은 즙을 내거나 갈아서 먹지 말고, 생으로 먹는 게 좋다. 섬유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한편 당뇨병 환자가 겨울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실내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신체 활동량을 늘릴 목적으로 언 땅에서 섣부르게 운동했다가는 당뇨발, 골절 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식후 두 시간 안에 실내 자전거를 30분~한 시간 타면 혈당 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