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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물리치료학자가 일상 속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허리 운동 방법을 추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senior fitness with meredith’​ 캡처
영국의 물리치료학자가 일상 속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허리 운동 방법을 추천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각) BBC Future에 앉아서 할 수 있는 허리 운동이 소개됐다.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물리치료학과 부교수인 크리스 맥카시는 “척추외과 의사와 함께 일할 때 많은 사람이 척추뼈 아래쪽에 있는 두 디스크 문제로 허리 통증을 경험한다”며 “뻣뻣한 부분이라 평소 잘 사용하지 않아 긴장돼 있거나, 통증으로 인해 해당 부위 근육이 경련을 일으킨다면 허리를 움직이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카시는 “이를 방치하면 허리가 점점 더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일상 속에서 실천하기 좋은 허리 운동 방법을 공유했다.

맥카시가 공유한 운동은 ‘시티드 살사(Seated Salsa)’라는 운동이다. 이 운동을 하는 모습이 마치 앉은 상태에서 라틴 아메리카 춤인 ‘살사 춤’을 추는 것 같아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시티드 살사를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발을 바닥에 붙이고 똑바로 앉는다. 다리를 모아 양쪽 허벅지가 서로 평행이 되도록 하고, 어깨를 완전히 고정한 상태에서 오른쪽 무릎을 앞으로 내민다. 이때 동시에 왼쪽 무릎은 뒤로 당겨야 한다. 다음으로, 왼쪽 무릎이 앞으로 가고 오른쪽 무릎이 뒤로 가도록 자세를 바꾼다. 그 과정에서 골반이 마치 살사 춤을 출 때처럼 한쪽은 앞으로, 다른 한쪽은 뒤로 움직일 것이다. 이 동작을 1분간 반복하면 된다.


맥카시는 “이 운동의 장점은 직장에서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책상에서 일어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무직 종사자들 중 업무 중 중간에 일어나서 크게 스트레칭을 할 것이 아니라면 30분마다 1분 정도 앉아서 이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맨테스터 메트로폴리탄대 물리치료팀이 허리 통증 환자에게 근전도 센서를 연결한 뒤 운동과 허리 근육 긴장도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앉아서 30분마다 1분씩 살사 동작을 하는 것만으로도 근육이 이완되고 허리 통증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