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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하루 권장 운동량을 채우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모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운동은 바로 ‘걷기’다. 걷기는 노년층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운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걷기의 운동 효과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인터벌 걷기'를 실천하면 좋다. 기본은 ‘보통 속도로 3분 걷기’와 ‘빠르게 3분 걷기’를 1세트로, 하루에 5세트(총 30분 이상)씩, 주 4일 이상, 즉 1주일에 120분 이상 실시하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빠르게 걷기 3분’이다. 조금 숨이 차고 땀이 날 정도의 속도로 3분간 걸어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인터벌 보행은 일반적인 보행보다 최대 산소섭취량, 허벅지 근력, 혈압 개선 효과가 더 크다고 보고됐다. 또 평상시 보폭보다 10cm 더 넓게 걸으면 보행 속도가 자연스럽게 빨라지고, 보행 시 근육이 더 자극되어 근력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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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지만 않아도 오래 살 수 있다'
차의과대학 통합의학대학원 겸임교수 김헌경 박사는 일본 최고의 낙상 예방 전문가로서, 노년층의 걷기는 단순히 걷는 것이 아니라 ‘넘어지지 않으면서’ 걷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순간적으로 발생한 낙상은 보람찬 노년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린다. 고령자에게 낙상이 위험한 이유는 골절 같은 부상 때문만은 아니다. 크게 다치지 않더라도 넘어진 경험은 낙상에 대한 두려움을 남겨 보행 불안, 외출 회피 등 심리적 후유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육량이 뒷받침돼야 한다. 근육량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들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의식적으로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걷기 운동 습관을 들이고, 걷기뿐 아니라 추가적인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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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북스 제공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에서 한국인 최초로 연구부장(임원)을 지낸 김헌경 박사는 저서 '넘어지지만 않아도 오래 살 수 있다'를 통해 100세까지 두 다리로 걷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건강자립의 비밀을 소개한다. 헬스장에 가지 않아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생활 속 근력 운동, 근육 통장을 만드는 4주 실천 플랜 등 실질적인 노년기 근력 강화 운동법을 제시하여 노년의 삶을 관리 대상이 아닌 주체적 존재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