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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미국 텍사스의 한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달라스 윈스는 고전압 전선에 머리가 부딪히는 사고를 당한 뒤 얼굴이 녹아내렸지만, 안면 이식 수술로 새 삶을 얻었다. /사진= businessinsider
어느날 갑자기 눈·코·입이 사라질 수 있을까? 영화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곤 한다. 고전압 전선에 감전돼 순식간에 눈, 코, 입, 귀 등 거의 모든 얼굴을 잃고, '일굴 이식 수술'로 새 삶을 선물받은 한 남성의 사례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다.

2008년, 미국 텍사스의 한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달라스 윈스는 고전압 전선에 머리가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접촉하자마자 전류가 윈스의 얼굴을 통과했고, 얼굴이 완전히 녹아내려 음식 섭취나 대화는 물론 호흡 조차 어려운 상황이 됐다.

여러 차례의 수술을 거쳐 얼굴의 일부만 복원한 그는 2년 동안 얼굴 없이 살다가 미국 최초로 '안면 이식 수술'을 받을 기회를 얻었다.


이식 수술은 기증자의 얼굴과 그 아래 조직을 제거하고, 윈스의 얼굴에서 손상된 부분을 제거한 뒤 뼈와 동맥, 정맥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경과 근육, 기타 연조직, 피부를 봉합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할애됐다. 15시간에 걸친 이식 수술과 후속 수술, 수년간의 재활 끝에 그는 무리 없이 일상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윌러는 "시간이 지나며 다시 냄새를 맡고 코로 숨을 쉴 수 있게 됐다"며 "모든 과정이 놀랍다"고 말했다.

한편, 이식 수술은 기증자의 얼굴과 그 아래 조직을 제거하고, 윈스의 얼굴에서 손상된 부분을 제거한 뒤 뼈와 동맥, 정맥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경과 근육, 기타 연조직, 피부를 봉합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할애됐다. 당시, 수술을 진행한 성형외과 전문의 보흐단 포마학은 "수술 결과가 예상보다 좋다"며 "점차 기능과 감각이 회복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흥미롭다"고 말했다.